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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함부르크 맛집 :: 복고풍 한식당 Seoul 1988

by Hyedy 2018. 10. 29.

📌 현재 Seoul 1988은 Meßberg에 있던 지점은 문을 닫았고 Eimsbüttel에 또 다른 지점을 열었다. 11월 쯤에 Meßberg에 있던 기존 가게에서 조금 이동한 위치에 가게를 새로 열 예정이라고 하신다. (2020.09.20)

 

현재 오픈한 Einsbüttel 지점 서울 1988 후기 보러가기 👇

 

함부르크 맛집 :: 한식당 Seoul 1988 2호점 (Eimsbüttel)

원래 회사 근처에 있던 Meßberg 말고 Eimsbüttel에 새로 서울 1988이 생겼다고 하길래 가보고 싶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가볼 기회가 없었다. 시내에 있을 때는 자주 갔는데 거의 반대쪽이다 보니

hyedy.tistory.com

 

 


 

주말에 드디어 함부르크에 새로 개업한 Seoul 1988 한식당에 다녀왔다. 개업하기 전부터 시청 근처에 한식당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가니까 식당도 좁은데 사람로 가득 찼었다. 예약을 안 하고 왔으면 기다려야한다고 했는데 운좋게도 테이블이 바로 비어서 앉을 수 있었다. 

 

📍Seoul 1988 

 

 

분위기가 밥집보다는 술집에 가까웠다. 그리고 제일 놀랐던게 테이블에 벨이 있다는거!!! 장식용도 아니고 실제로 작동된다!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이 엄청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여기가 아마 함부르크에서 유일하게 벨이 있는 음식점이 아닐까..? Arne에게 나중에 이 식당에 벨이 있다고 하니까 바로 가자며 🤣

 

 

 

함부르크에 있는 한식당 Seoul 1998 메뉴판이다. 

 

 

동료한테 회사 근처에 새로 오픈한 한식당이 있다며 다녀와서 먹을만한지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점심메뉴도 파니까 나중에 같이 와도 되겠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뭘 시켜야 할 지..? 항상 메뉴가 많은 음식점에 가면 어떻게 다 요리를 하는걸까하는 의문이 매번 든다. 

 

 

 

메뉴는 찍은거 말고도 더 많았는데 우리는 막걸리랑 감자탕, 떡볶이를 시켰다. 홍대에 살 때 뼈해장국 진짜 많이 먹었고 좋아했는데 함부르크는 다른 한식당에도 뼈해장국은 잘 없어서 완전 다들 기대하고 있었다. 

 

+ 바뀐 메뉴판 (02.09.2020)

소고기 우거지 국밥 (14.50유로) 이 생겼다. 국물 요리가 잘 없는 독일에서 반가운 메뉴다 🥰 원래 메뉴에는 7.5유로 짜리 짜파게티가 있었는데 새로운 메뉴에는 짜장면 (13유로)삼선 짜장면 (14.50유로)가 있었다. 한국 중국집에서 먹는 맛이 나려나?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해물탕을 먹으러 갔는데 해물탕의 가격이 올라서 마음에 아팠다...16유로 -> 17유로 😭

 

 

코리안 바베큐 메뉴에는 콩불, 닭갈비, 오삼불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불닭이 아직까지 신메뉴를 만들어내던데 서울 1988에도 불닭치킨이라는게 생겼다. 매운걸 못 먹는 우리는 먹을리 없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불닭이니 맛있지 않으려나


 

내부 인테리어는 이름처럼 1988의 복고풍 인테리어다. 이런 소품들을 다 어디서 구하셨는지..오락기도 있고 인테리어에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았다. 

 

 

 

떡볶이가 먼저나올거라고 예상했는데 감자탕이 엄청 빨리 나왔다. 이미 다 조리된 후라 바로 끓어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감자탕이라 엄청 맛있게 먹었다. 혹시나 하고 반찬 리필되냐고 하니까 흔쾌히 리필해주셨다. 밥은 하나 추가했는데 밥은 돈 냈던 것 같다. 참고로 함부르크 한식당 한미는 밥도 반찬리필도 그냥 준다. 전은 무슨 전인지 모르겠지만 일반 한국 식당에서 나오는 밑반찬 느낌이다. 

 

 

 

감자탕을 다 먹고 나서도 떡볶이가 나오지 않아 주문이 들어갔냐고 하니까 곧 나온다고 했다. 좀 기다리니 떡볶이가 나왔다~ 우리 주문을 빠뜨린 건지 진짜 떡볶이를 오래 조리한건지..감자탕은 엄청 빨리 나왔는데..뭐가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떡볶이는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근데 이 떡볶이가 8유로라니 떡이 비싼가? 😭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한식 먹어서 기분도 좋고 음식도 다 맛있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또 가고싶을 만큼 깔끔하고 맛있다. 

 

+ 최근 먹은 메뉴 후기 추가

 

📌 불고기 비빔밥 : 양이 엄청 많다. 불고기도 엄청 많은데 불고기가 약간 질기고 덩어리가 크다. 그래서 먹기 좀 불편해서 칼로 썰어먹어야 할 정도. 그래도 맛있다. 특이한 점은 독일에 있는 한식당이라 그런지 비빔밥에 캐슈넛을 얹어준다는거. 

📌 오징어 비빔밥 : 오징어 덮밥도 있는데 아직 안 먹어봐서 오징어 비빔밥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다. 오징어 비빔밥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다. 오징어도 많이 들어있고 양념도 매콤해서 맛있다. 근데 양념이 밥 양에 비해서 조금 많았던 느낌이고 간혹 덜 익은 오징어가 있었다. 그래도 다시 먹을 의향 있을만큼 맛있었다. 

📌 콩나물 비빔밥 : 한국에서 먹던 콩나물 비빔밥과 똑같은 맛이다. 맛있음! 근데 간장이 좀 많아서 짰다. 

📌 꽁치 김치찌개 : 양도 많고 엄청 맛있다. 꽁치도 많고 신김치가 들어가서 김치도 푹 익어서 정석 김치찌개 맛! 

📌 간장치킨 : 굽네치킨처럼 한국에서 먹던 치킨맛!!! 함부르크에서 치킨을 먹어야한다면 서울 1988로 갈 것

📌 해물파전 : 시키고 조금 실망했던..파도 별로 없었고 파전이 덜 익어서 오코노미야끼같았다.

📌 순두부찌개 : 무난무난한 맛

📌 제육덮밥 : 매콤한 돼지 두루치기 같은 맛. 불향? 불맛?은 나지 않지만 무난무난하게 먹기 좋다. 독일인 친구도 맛있다고 했다. 

📌 해물탕: 일단 맛있다. 양도 많고 해물탕에 들어있는 게도 맛있다. 근데 게 빼고는 별로 먹을게 없었다. 조개가 진짜 진짜 작았다. 안에 조개살이 새끼가락 손톱만했다. 그래도 국물이 맛있어서 해물탕이 그립다면 먹어볼만 하다. 다만 같이 먹으려고 라면사리를 추가했는데 알고보니 3유로였다. 라면 사리가 3유로라니..조금 충격 😅

 

따끈따끈 맛있었던 간장치킨

 

해물파..전...

 

김치찌개

 

해물탕

 


함부르크 한식당 리스트

📍한식당 한미 (Hanmi)

📍복고풍 한식당 Seoul 1988

📍곱창볶음을 먹을 수 있는 한식당 만남 (Man Nam)

📍한식당 김치 (Kimchi)

📍비빔밥 전문점 요리사 (Yorisa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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