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Seoul 1988은 Meßberg에 있던 지점은 문을 닫았고 Eimsbüttel에 또 다른 지점을 열었다. 11월 쯤에 Meßberg에 있던 기존 가게에서 조금 이동한 위치에 가게를 새로 열 예정이라고 하신다. (2020.09.20)
현재 오픈한 Einsbüttel 지점 서울 1988 후기 보러가기 👇
주말에 드디어 함부르크에 새로 개업한 Seoul 1988 한식당에 다녀왔다. 개업하기 전부터 시청 근처에 한식당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가니까 식당도 좁은데 사람로 가득 찼었다. 예약을 안 하고 왔으면 기다려야한다고 했는데 운좋게도 테이블이 바로 비어서 앉을 수 있었다.
📍Seoul 1988
분위기가 밥집보다는 술집에 가까웠다. 그리고 제일 놀랐던게 테이블에 벨이 있다는거!!! 장식용도 아니고 실제로 작동된다!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이 엄청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여기가 아마 함부르크에서 유일하게 벨이 있는 음식점이 아닐까..? Arne에게 나중에 이 식당에 벨이 있다고 하니까 바로 가자며 🤣
함부르크에 있는 한식당 Seoul 1998 메뉴판이다.
동료한테 회사 근처에 새로 오픈한 한식당이 있다며 다녀와서 먹을만한지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점심메뉴도 파니까 나중에 같이 와도 되겠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뭘 시켜야 할 지..? 항상 메뉴가 많은 음식점에 가면 어떻게 다 요리를 하는걸까하는 의문이 매번 든다.
메뉴는 찍은거 말고도 더 많았는데 우리는 막걸리랑 감자탕, 떡볶이를 시켰다. 홍대에 살 때 뼈해장국 진짜 많이 먹었고 좋아했는데 함부르크는 다른 한식당에도 뼈해장국은 잘 없어서 완전 다들 기대하고 있었다.
+ 바뀐 메뉴판 (02.09.2020)
소고기 우거지 국밥 (14.50유로) 이 생겼다. 국물 요리가 잘 없는 독일에서 반가운 메뉴다 🥰 원래 메뉴에는 7.5유로 짜리 짜파게티가 있었는데 새로운 메뉴에는 짜장면 (13유로)과 삼선 짜장면 (14.50유로)가 있었다. 한국 중국집에서 먹는 맛이 나려나?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해물탕을 먹으러 갔는데 해물탕의 가격이 올라서 마음에 아팠다...16유로 -> 17유로 😭
코리안 바베큐 메뉴에는 콩불, 닭갈비, 오삼불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불닭이 아직까지 신메뉴를 만들어내던데 서울 1988에도 불닭치킨이라는게 생겼다. 매운걸 못 먹는 우리는 먹을리 없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불닭이니 맛있지 않으려나
내부 인테리어는 이름처럼 1988의 복고풍 인테리어다. 이런 소품들을 다 어디서 구하셨는지..오락기도 있고 인테리어에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았다.
떡볶이가 먼저나올거라고 예상했는데 감자탕이 엄청 빨리 나왔다. 이미 다 조리된 후라 바로 끓어서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감자탕이라 엄청 맛있게 먹었다. 혹시나 하고 반찬 리필되냐고 하니까 흔쾌히 리필해주셨다. 밥은 하나 추가했는데 밥은 돈 냈던 것 같다. 참고로 함부르크 한식당 한미는 밥도 반찬리필도 그냥 준다. 전은 무슨 전인지 모르겠지만 일반 한국 식당에서 나오는 밑반찬 느낌이다.
감자탕을 다 먹고 나서도 떡볶이가 나오지 않아 주문이 들어갔냐고 하니까 곧 나온다고 했다. 좀 기다리니 떡볶이가 나왔다~ 우리 주문을 빠뜨린 건지 진짜 떡볶이를 오래 조리한건지..감자탕은 엄청 빨리 나왔는데..뭐가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떡볶이는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근데 이 떡볶이가 8유로라니 떡이 비싼가? 😭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한식 먹어서 기분도 좋고 음식도 다 맛있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또 가고싶을 만큼 깔끔하고 맛있다.
+ 최근 먹은 메뉴 후기 추가
📌 불고기 비빔밥 : 양이 엄청 많다. 불고기도 엄청 많은데 불고기가 약간 질기고 덩어리가 크다. 그래서 먹기 좀 불편해서 칼로 썰어먹어야 할 정도. 그래도 맛있다. 특이한 점은 독일에 있는 한식당이라 그런지 비빔밥에 캐슈넛을 얹어준다는거.
📌 오징어 비빔밥 : 오징어 덮밥도 있는데 아직 안 먹어봐서 오징어 비빔밥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진 모르겠다. 오징어 비빔밥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다. 오징어도 많이 들어있고 양념도 매콤해서 맛있다. 근데 양념이 밥 양에 비해서 조금 많았던 느낌이고 간혹 덜 익은 오징어가 있었다. 그래도 다시 먹을 의향 있을만큼 맛있었다.
📌 콩나물 비빔밥 : 한국에서 먹던 콩나물 비빔밥과 똑같은 맛이다. 맛있음! 근데 간장이 좀 많아서 짰다.
📌 꽁치 김치찌개 : 양도 많고 엄청 맛있다. 꽁치도 많고 신김치가 들어가서 김치도 푹 익어서 정석 김치찌개 맛!
📌 간장치킨 : 굽네치킨처럼 한국에서 먹던 치킨맛!!! 함부르크에서 치킨을 먹어야한다면 서울 1988로 갈 것
📌 해물파전 : 시키고 조금 실망했던..파도 별로 없었고 파전이 덜 익어서 오코노미야끼같았다.
📌 순두부찌개 : 무난무난한 맛
📌 제육덮밥 : 매콤한 돼지 두루치기 같은 맛. 불향? 불맛?은 나지 않지만 무난무난하게 먹기 좋다. 독일인 친구도 맛있다고 했다.
📌 해물탕: 일단 맛있다. 양도 많고 해물탕에 들어있는 게도 맛있다. 근데 게 빼고는 별로 먹을게 없었다. 조개가 진짜 진짜 작았다. 안에 조개살이 새끼가락 손톱만했다. 그래도 국물이 맛있어서 해물탕이 그립다면 먹어볼만 하다. 다만 같이 먹으려고 라면사리를 추가했는데 알고보니 3유로였다. 라면 사리가 3유로라니..조금 충격 😅
함부르크 한식당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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