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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396

독일 회사 생활 :: 두 번째 사직서를 체출하다. (+퀀디궁 양식 Kuendigung Arbeitsvertrag) 6개월의 기나긴 구직 기간 끝에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다. 두 번째 이직 때와는 달리 회사를 고르는 기준들이 몇 개 더 추가되었기 때문에 훨씬 더 오래 걸렸다.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드디어 끝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두 번의 인터뷰만에 바로 합격한 사무직 친구를 보면서 디자이너는 최소 4차 면접이며 과제나 화이트보드 챌린지가 있는데 이거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닌가 싶었다. 그러면서도 이직은 하고 싶으니 계속 찾아봤다. 과제는 어떻게든 하겠는데 화이트보드 챌린지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1시간 만에 어떻게 내가 일하는 거를 평가하는지. 사실 실무에서는 그렇게 일하는 것도 아닐 텐데 말도 안 된다 싶어서 회사를 비난하다가도 화이트보드 챌린지를 잘 통과해서 합격한 사람들도 있으니까 '내가 .. 2023. 4. 5.
독일 쇼핑 :: 독일 간식 추천, 단짠중독 초코 프레첼 🥨 며칠 전 친구들을 불러서 집에서 같이 놀았는데 친구 중 하나가 간식들을 가져왔다. 맨날 감자칩이랑 젤리만 사 먹기 때문에 처음 보는 간식들이 되게 많았는데 특히 초코 코팅된 프레첼이 너무 맛있었다. 프레첼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초코 코팅이 되니 단짠단짠 해서 아주 중독되는 맛이다. 너무 맛있어서 기억해놓고 또 사 먹어야지 하고 사진을 찍어놓고 어디서 팔려나 하고 검색을 해봤다. 레베에 파는구만? 근데 왜 한 번도 못 봤지? 로스만에도 판다! 근데 거의 레베 가격의 두 배🫢 뭐지? 용량도 똑같은데 왜 이렇게 비싸지? 아무튼 그래서 레베랑 로스만에서 판다는 걸 알고 동네 레베랑 로스만 심지어 에데카까지 다 뒤졌는데 없었다. 어디 파는 거야… 마트를 거의 한 5군데 갔는데도 못 구했다. 내가 못 본 건지 😞 .. 2023. 2. 27.
독일 쇼핑 :: 어두운 독일 밤거리를 밝혀줄 미니 손전등 🔦 함부르크면 꽤 대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가로등이 없는 곳이 많다. 가로등도 띄엄띄엄 있고 밝기도 한국보다 약한 느낌이다. 길을 걷다가 아주 어두컴컴해서 약쟁이들이 출몰할 것 같은 공원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휴대폰 플래시를 켜서 길을 보곤 하지만 별로 안 밝기도 하고 비가 오거나 할 때 아무튼 너무 불편했다. 함부르크도 이런데 조금 작은 도시로 가면 저녁엔 아주 캄캄하다. 몇 년을 잘 살아왔지만 최근에 불편함을 느껴 나중에 한국 가면 미니 손전등을 사 와야지 했다. 근데 굳이 한국?! 독일에도 있을 것 같은데 하며 아마존을 뒤졌더니 아주 딱 마음에 드는 게 보였다. 접어서 쓸 수 있는 손풍기와 함께 구매한 미니 손전등. 손풍기도 아주 마음에 든다. 미니 선풍기 같이 생긴 손풍기는 가방에 넣었을 때 자리를 .. 2023. 2. 27.
👩🏻‍🍳 독일에서 마라샹궈 해먹기 (+ 고아시아 Go Asia 쇼핑) 한국에 오기 전에 마라탕을 진짜 많이 먹었다. 그때 한참 유행하기도 했고 넣고 싶은 재료를 마음대로 골라서 넣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담다 보면 가격이 많이 나온다고 하지만 조금씩 여러 개 담았기 때문에 항상 가격도 5-6천 원 사이로만 나와서 혼자 가볍게 먹기 딱이었다. 독일에 온 이후로는 마라탕을 한 번도 못 먹었다. 중국 음식점은 많이 갔지만 마라탕보다는 다른 볶음류의 요리들을 많이 먹었고 마라탕을 시켜도 훠궈처럼 나와서 한국식 마라탕 맛이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어느 날 마라탕이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한국 사람들이 하이디라오 소스로 집에서 한국식 마라탕을 해 먹는 걸 봤다. 곰탕 국물에다가 소스를 넣고 이런저런 소스들을 넣으면 된대서 한국에서 사골국물 코인도 사 왔겠다 바로 마라탕 소스를 사.. 2023. 2. 21.
👩🏻‍🍳 첫 찜닭 도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최근에 찜닭을 만들어 먹었다. 누가 찜닭을 먹자고 하면 먹지만 먼저 찾아 먹을 정도로 막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요리해 본 적이 없는데 동거인 덕분에 만들게 되었다. 👱🏻‍♂️: 내 친구 걔 있자나, 한국 갔다 온 애~ 걔가 함부르크 올 일 있다고 했는데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어. 오면 밥도 같이 먹을까?! 👩🏻: ㅇㅋㅇㅋ 👱🏻‍♂️: 우리 한식 먹자!!! 내가 걔가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볼게 우리가 한식 실력 뽐내주자 그거 너가 한국에서 사 온 그릴도 쓰자!! 너가 친구랑 세 시간 동안 먹은 거처럼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 👩🏻: ㅇㅋ 매운 거 좋아한대?? 그때 우리 짬뽕 먹었는데. 뭐 하지 👱🏻‍♂️: 한식 최애가 찜닭이래!! 👩🏻: 찜닭...? 흠.. 한국에서 구이바다 .. 2023. 2. 20.
독일 회사 생활 :: 회사 동료들이랑 같이 김밥 만들기 지금 있는 팀 분위기도 좋고 사이도 너무 좋아서 팀 이벤트를 종종 한다. 거창한 건 아니고 베를린, 함부르크에 있는 팀원들이 다 같이 노래방을 가거나 뭘 만들어 먹거나 한다. 함부르크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베를린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리모트로만 보는데 이렇게 이벤트가 있으면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반갑다. 예전에도 한 번 회사에서 김밥을 만들어 먹었지만 다른 팀에 있을 때 한 거라서 이 팀에서도 한 번 해야겠다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실행으로 옮겼다. 일단 회사에서 퇴근 후 저녁으로 만들어 먹고 가는 거라 일정을 먼저 정해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 한두 달 전부터 언제 시간이 되는지 투표를 올려서 날짜를 정한다. 이렇게 정해놔도 나중에 아프거나 다른 일정이 생겨서 못 오는 사람들이 생긴다 🥲 제일 친한 친.. 2023. 2. 11.
함부르크 맛집 :: 스테이크 하우스 [m]eatery bar + restaurant 거의 한 달 전 동거인의 생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아주 좋은 식당을 다녀왔다. 👩🏻: 생일에 고기 먹을래 해산물 먹을래? 👱🏻‍♂️: 고기! 해산물을 먹자고 하면 Yin Seafood나 Henssler Henssler를 가려고 했는데 고기를 골랐다. 사실 해산물 선택지는 많았지만 고기는 어딜 가야 되나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괜찮은 식당을 소개해줬다. 살짝 가격대가 있지만 특별한 날이니까 가기로 했다. [m]eatery bar + restaurant Hamburg · Drehbahn 49, 20354 Hamburg, Germany ★★★★★ · Steak house www.google.com 포르투에서 아주 만족스럽고 분위기도 좋았던 muu 스테이크 하우스도 구글맵에 유로 표시가 세 개 였는데 [m]eat.. 2023. 1. 20.
독일 쇼핑 :: 너무너무 귀여운 미니 치실 회사 끝나고 퇴근길에 친구가 데엠 가야 된다길래 같이 따라 들어갔다. 슈퍼마켓, 드럭스토어는 구경할 것들이 많아서 살 게 없어도 들어가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코너는 여행용품 코너다. 안 귀여운 것도 작게 만들면 귀여워지는 매직 ✨ 여행 갈 일이 없더라도 작아서 가방에 들고 다니기도 좋다. 데엠에서 발견한 미니 치실.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소리지를뻔 했다. 매번 여행용품 코너를 돌아보는데 이 귀여운 치실은 처음 본다. 사실 일반 치실도 그렇게 부피를 차지하는 건 아니라서 하나 들고 다니는데 그거보다 더 작은 치실이라니! 이건 사야 한다. 가격도 55센트! 흠 12m밖에 안되는데 55센트라니 조금 비싼거 같기도 하고? 보통 치실이 40-50m 정도 되니까. 그래도 귀여우니까 봐준다. 너무 작.. 2023. 1. 7.
독일 쇼핑 :: 독일에서 한국으로 사가는 선물들, 독일 쇼핑 리스트 (2022) 작년에 이어서 올해 겨울도 한국으로 도피했다. 춥고 우울한 독일과 달리 한국은 겨울인데도 햇빛이 쨍쨍하고 먹을 것도 많아서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다. 1년 만에 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또 가족들이랑 친구들 줄 선물을 잔뜩 샀다. 독일 생활도 몇 년하다보니 이제 뭘 가져가면 좋을지도 감이 잡힌다. 요즘 또 세상이 좋아져서 웬만한 건 다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어서 한국에서 사면 비싸거나 없는 것들을 골랐다. 러시아 전쟁 이후로 항공권 가격이 너무 올라서 매번 타던 핀에어가 아닌 터키 항공을 타고 가게 되었는데 터키항공은 수하물 제한이 30kg길래 마음껏 담았다. 독일 선물 쇼핑 리스트 🛍️ 1. 과자집 독일 슈퍼 레베에서 발견한 과자집. 귀엽긴 했는데 뭐 이거 어떻게 먹나 싶어서 별 관심을 안 가졌는데 독일 .. 2022.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