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aga
https://maps.google.com?g_st=ic
남은 기간 동안 뭘 할까 하다가 시간도 많겠다 근교 도시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포르투에서 좀만가면 큰 도시들이 있는데 Braga도 그중 하나다.
기차역이 이렇게 예쁘다니 감탄했다. 무슨 미술관 온 줄 😦
함부르크랑 다르게 티켓을 찍고 타야 했다. 티켓을 살 때 우리는 2명으로 해서 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2명이 아니라 왕복을 말하는 거였다. 포르투 티켓 시스템은 아주 비효율적으로 한 번에 한 티켓만 살 수 있다. 그러니 단체 여행을 할 때 10명 티켓을 사려면 하나씩 10번 티켓을 사야 한다. 대체 왜..?
생각보다 깨끗한 기차 내부. 텅텅 비어있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자리가 다 찼다. 기차에서는 무슨 역에 정차를 할 때마다 티켓 검사를 하더라. 티켓을 잘못 샀는데도 설명을 하니까 딱 봐도 여행객이라서 그런지 벌금을 내거나 그런 것도 없고 검표원이 그 자리에서 티켓을 바로 끊어줬다.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다를 갔어야 하는데!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Braga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딱히 봐 둔 식당은 없었는데 구글 리뷰가 엄청 좋은 식당이 하나 있길래 거길로 왔다. 별 기대 안 했는데 너무 예쁘자나?
📍 Canté Food & Friends
+351 918 407 306
https://maps.app.goo.gl/JfFutRZwyfho4xBi6?g_st=ic
타파스처럼 나오는 곳이었는데 친구가 여기서 Ceviche를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 처음 보는 요리라서 뭐냐고 하니까 무슨 식초에 회를 절인 거니 어쩌구 하는데 신 음식은 질색이라 싫다고 했다.
👱🏻♂️: 이거 진짜 꼭 먹어야 한다니까? 이거 딱 봐도 너가 좋아할 맛이야
👩🏻: ㅂㄹ 나 신 거 안 좋아하는데???
👱🏻♂️: 아냐 좋아할 거라니까??
👩🏻: 알았다고;;; 그럼 시켜;; 나는 안 먹을 테니까
김치 크로켓이 있길래 그것도 시키고 전식이랑 디저트 빼고 요리는 총 4개 시켰다.
야외석은 플라스틱 의자랑 테이블이라서 몰랐는데 식당 내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우리는 딱 창가에 앉아서 테라스에 앉은 분위기도 나면서 편해서 좋았다.
레모네이드를 시켰는데 정말 레몬주스가 나왔다. 그래서 이다음부터는 달달한 레모네이드냐 아니냐 물어보고 시킴 😖 빵은 나오는 건 아니고 추가로 시킨 건데 역시 맛있다. 무슨 버터도 두 종류를 주는데 하나는 마늘 버터였나? 뭔지는 기억 안 나지만 맛있었다는 것만 기억난다.
전구를 뒤집은 것 같은 식기에 나온 Ceviche. 양도 진짜 적었다. 그래도 나왔으니까 한 점 먹었는데… 😳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이 존맛 음식을 왜 이제야 안 거지? 신 음식을 진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너무 맛있었다. 소스까지 다 긁어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독일에 살다 보니까 해산물 요리에 대한 기준이 낮아져서 그런가? 일단 회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무슨 미트볼 같은 거였는데 무난히 맛있는 맛? 김치가 들어갔댔는데 김치 맛은 하나도 안 났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새우튀김. 두 개씩 밖에 못 먹어서 아쉬웠다.
처음 먹어본 Bao. 이런 요리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찐빵 같은 빵에다가 안에 내용물을 넣어서 버거처럼 먹는 건데 맛있었다. 들어가 있는 건 대구 튀김 인가 그랬다. 이날 Bao 맛에 눈뜨고 Bao 파는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Bao 중 독 🫠
디저트까지 완벽했다. 포르투 디저트도 전반적으로 다 맛있는 듯?
프리 투어가 있대서 시간 맞춰서 갔더니 지금 투어 가이드가 한 명 밖에 없어서 참여자들 과반수에 따라서 포르투갈어로 진행한다고… 😒 5시에 다시 오면 그때는 영어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차암나.. 그래서 그냥 우리끼리 돌아다니기로 결정.
무슨 성당이었나
아주 어마어마하다.
신기
날씨가 진짜 너무 너무 더웠지만 여행을 왔으니 돌아다녀야 했다 🥵
관광객답게 투어 버스도 타 주고
무슨 계단 어쩌구 유명한 관광지가 있대서 버스 타고 여기도 다녀왔다. 천국의 계단 느낌. 저기 지그재그로 있는 게 다 계단이다. 버스 타고 가면 저기 위에서 내리거나 아래에서 내릴 수 있는데 위에서 내려서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걸 추천한다. 안 그러면 올라갔다가 버스 타러 다시 내려와야 한다.
사실 올라가면 별 건 없다. 경치는 좋다.
다시 포르투로 돌아오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드디어 우리의 수하물도 도착!
수하물도 왔겠다 맘 편히 저녁 먹으러 나왔다. 딱히 생각해둔 곳이 없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늦게까지 여는 브라질 식당을 발견했다.
📍 Salve Simpatia Porto
+351 960 374 589
https://maps.app.goo.gl/wDxMMGeGoaYBYMcE8?g_st=ic
배고프니까 빵이라든지 빨리 나오는 전식은 꼭 시킨다. 이날은 무슨 팥? 콩? 튀김 같은 걸 시켰는데 그냥 그랬다.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데 그냥 배고프니까 이거라도 먹어야지 하면서 먹을 맛.
밥이 어쩌구 저쩌구 2인분으로 나오는 요리를 시켜서 나는 빠에야처럼 나올 줄 알았는데 스테이크였다.
스테이크가 간이 잘 되어있어 맨밥이랑 먹으니까 한식 먹는 것 같고 딱이었는데 독일인 친구는 영 이상한가 보다. 볶음밥도 아니고 맨밥이 나온 게 이상하다고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밥은 내가 다 먹었다.
술 포함해서 가격은 이 정도 나왔다. 오랜만에 한식처럼 밥이랑 고기랑 먹어서 너무 좋았다. 근데 주문하고 음식 나오고 하는 게 너무너무 오래 걸려서 배가 안 고프거나 시간이 여유로울 때만 가는 걸 추천한다. 배부르게 먹고 산책 좀 하다가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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