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전날에 피자를 먹고 나서 두오모를 둘러보려고 했는데 이미 당일 티켓은 다 나갔고 다음날밖에 없다고 해서 다음날 2시쯤으로 예매를 해뒀다. 티켓 종류도 되게 많은데 우리는 전망대 올라가는 거 빼고 그냥 성당 + 박물관 이렇게만 된 걸로 샀다. 매표소에서도 살 수 있고 매표소 가는 길 앞에 무슨 가판대에 QR코드로 예매하라면서 있는데 그걸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당연히 페이팔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번거롭게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서 샀다.
📍 Duomo di Milano
+39 02 7202 3375
https://maps.app.goo.gl/2uoSTDternFsEcx69?g_st=ic
날씨가 구렸지만 그래도 예쁘다. 돌아다니다가 예약한 시간에 딱 맞춰서 왔는데 이건 뭐 줄이… 위에 있는 사진 찍은 곳이 내가 줄 선 곳이다. 아니 분명히 그전날 같은 시간에 왔을 때는 줄이 하나도 없었는데? 뭐지? 현실 부정하면서 맨 앞에 입장하는 곳으로 가서 이거 혹시 줄 이냐고 티켓을 사도 줄을 서야 하냐며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티켓 안 서고 무료입장 줄인가 뭔가 싶었는데 다들 나처럼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이었다. 어쩔 수 없이 줄을 섰는데 생각보다 줄은 빨리 줄어들었다.
한 15-20분 정도 기다려서 두오모 대성당 입장! 한 번 와봤던 곳이지만 기억이 희미해져서…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이 훨씬 컸다.
두오모를 다 둘러보고 옆에 있는 미술관도 방문했다. 거기선 별로 사진을 안찍어서 이 스테인리스 글라스 한 장밖에 없다.
마켓이 어디 있나 둘러보다가 도착한 곳. 여행을 다니면 그 도시에 한국의 시장같은 곳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그런 곳이 잘 없더라. 기념품도 사고 음식도 먹고 하고 싶었는데 이 마켓도 기념품 보다는 음식 위주였다. 그래도 너무 좋았던게 예쁘게 브랜딩도 잘 해놓고 위생 걱정이 하나도 안 될만큼 깨끗했다. 다양한 음식들 간단히 먹어보고 싶으면 추천!
📍Mercato Centrale Milano
+39 02 3792 8400
https://maps.app.goo.gl/ktU7ppDcjJf5w8qu7?g_st=ic
무슨 편집샵에 온 것 마냥 이렇게 예쁘게 인테리어를 해놨다. 지나가다가 스테이크 시식하라고 한 점 준 걸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홀린듯이 주문할뻔..
2층도 있는데 붐비는 1층에 비해서 훨씬 한산하다. 1층에서는 뭐 먹으려면 자리 찾기도 힘들고 돌아다니기도 힘든데 2층에는 테이블도 널널하다. 이탈리아에 왔으니까 생파스타지! 하고 우리는 파스타 식당을 둘러봤는데 두 세개 정도 있었다.
파스타 메뉴는 소스 2개밖에 없길래 각각 시켰다. 토마토랑 파마산치즈 소스 이렇게 두 개다. 분명히 생파스타인걸 봤는데 파스타가 되게 오래 걸리길래 뭐지 했는데 그냥 스파게티가 아니라 엄청 두꺼운 Pici 파스타면이었다. 이날 처음 먹어봤는데 두껍고 쫀득한게 완전 내스타일. 토마토 소스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토마토 소스에 빠졌다. 특별할 거 없는 맛인데 왜 맛있지?
이탈리아에 왔으면 안 갈 수 없는 식료품점 Eataly! 이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친구가 이번 밀라노 여행의 모토냐고 했다 😂 맞긴 한데..!!
📍 Eataly Milano Smeraldo
+39 02 0999 7900
https://maps.app.goo.gl/gJbJ5kqeYvEYycGY6?g_st=ic
제일 먼저 찾은 Pici 파스타!!! 독일 마트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무조건 사가야한다고 한 봉지 담았다. 근데 무슨 파스타 한 봉지에 5유로나 해? 진짜 비싸다. 옆에 있던 다른 파스타들과 비교해도 Pici 파스타가 훨씬 더 비쌌다. 왜지? 그냥 두꺼운 스파게티자나!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트러플 감자칩 코너. 레베에서 파는 트러플 감자칩이 최애인데 여긴 되게 종류가 많길래 세일하는 걸로 하나 집었다. 얼마나 맛있나 보자 하고 먹었는데 레베 트러플 감자칩이 더 맛있다. 레베보다 덜 짭잘하고 덜 빠삭하다. 그래도 트러플이라 다 먹긴 먹었다ㅎㅎ 후추를 보고 싶었는데 어딨는지 몰라가지고 이렇게만 사고 나왔다.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근처 차이나타운을 들렸는데 뭐 어디가 맛있는줄 알아야지.. 그냥 사람 많은 곳 아무데나 들어왔다. 메뉴판을 봤는데 중국요리 타파스 느낌으로 가격이 너무 싸길래 또 여러가지 막 시켰다. 에피타이저까지는 사진을 찍었는데 다음부터는 먹느라 바빠가지고.. 가격이 요리 하나에 5유로 6유로 이래서 양이 부족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양도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다. 이날 배부르게 먹고 또 집 가는 길에 맥주집을 발견해서 거기서 맥주 한 잔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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