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8년이 가고 2019년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한다면 독일에서는 폭죽놀이를 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불꽃놀이를 함부르크나 공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개인이 사와서 각자 폭죽놀이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폭죽들일 아니라 엄청나게 크고 예쁜 폭죽들을 많이 볼 수 있다.
2018년의 마지막 날 우리는 볼로네제 파스타를 해먹고 쇼파에 누워 쉬고 있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연습이라도 하는 마냥 며칠 전부터 폭죽 소리가 계속 들렸다. 어릴 때부터 매년 폭죽을 즐겼던 Arne는 이제 폭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반면 나는 너무 신났다. 그래서 결국 우리도 폭죽을 보러 항구 쪽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도 다리 위에 자리잡고 맥주를 마시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좀 추웠다.
새해가 다 되어갈 때 쯤 이렇게 폭죽이 많이 터지고 있어서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Arne가 나를 불렀다. 돌아보니 'Happy New Year' 라며 ❤️영상으로 보면 알겠지만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지는데 엄청나다. 소리도 엄청 크고 폭죽 연기 때문에 주변이 다 뿌옇게 될 정돈데 개인이 다 사서 하는 거라니 대단했다. 폭죽도 비싸서 크고 예쁜건 최소 100유로 정도라고 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좋은 반면 문제점도 있다. 폭죽이 날아가지 않고 땅에서 터질 수도 있고 사람들 가까이에서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치기도 한다. 그래서 Arne가 엄청 싫어했는데 우리가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두세차례 다칠 뻔한 적이 있어서 우리 옆에 있던 무리들은 자리를 떴다. 위험해보이기도 한데 일년에 한 번 뿐이고 폭죽보는 재미도 있어서 나는 좋았다. 내년에도 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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