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에 독일 올 때도 캐리어 2개, 교환학생으로 올 때는 심지어 캐리어 하나에 짐을 다 넣어왔다. 옷은 여기서 많이 샀고 필요한 물품들은 웬만하면 다 살 수 있어서 잘 지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교환학생 때보다 더 길게 지내다보니 여기서 구할 수 없는 데 '아 제발 있으면 좋겠다~~'라는 것들이 몇 개 있었다. 그래서 가족들이 놀러왔을 때 가져다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엄청 많이 가져다 줬다 😚행복 행복
1. 비비고 파우치 국
많이 가져다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종류도 다양하게 엄청 많이 가져다줬다. 우연히 친구가 한국에서 가져온 비비고 소고기미역국을 먹었는데 너무 괜찮아서 웬만한 한국 음식을 다 구할 수 있는 함부르크에서도 살 수 있겠지하고 찾아봤는데 진짜 아무데도 없었다. 한인마트에도 없었고 큰 아시아마트에도 없고 독일 온라인 한국마트에도 한 두 개정도 올라오는데 거의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들 뿐이었다. 웬지 유통기한이 좀 짧다보니 수입을 안 해오는거 같기도 하고..근데 비비고 국 파우치 정말 강추!! 맛도 괜찮고 독일 한인마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2. 해물 멸치 다시팩
나는 요리를 잘 안 하는 편인데도 가끔씩 계란국이라든지 맑은 국물의 수제비가 먹고싶을 때가 있다. 독일에서 마땅히 육수내는걸 찾기가 어려워 치킨스톡 때려넣고 간장 때려넣으면먹을 만한 국이 되는데 색이 더 이상 맑지는 않다....만약 요리를 좋아한다면 가져오는 걸 추천!
3. 수면바지
수면바지가 독일에 있으려나? 나는 아직까지는 못 봤다. 겨울에 한국 놀러왔던 Arne도 이거 뭐냐면서 엄청 부드럽다고 여러개 사가서 자기도 입고 친구들도 주고 그랬다. 그런거보면 있다고 한들 우리나라만큼 대중적이진 않는 것 같다. 그러니 수면바지를 챙겨오길! 나는 봄-여름 사이에 와서 안 챙겨 왔는데 엄마가 이번에 3개나 가 가져다 주셨다. 수면바지 너무 좋아 😌
4. 때수건
가끔 때를 밀고 싶을 때가 있는데 여기에 까슬까슬한 때타올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때타올 대용으로 데엠이나 로스만에서 손넣어서 사용하는 수건이라든지 비슷한 것들이 있는데 죄다 때를 미는 느낌은 안 나고 그냥 간지럽다. 그래서 때타올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이 4가지가 거의 1년간 독일에 있으면서 구하기 힘들어서 한국에서 가져오고 싶었던 것들이다. 비비고 국 파우치라든지 다시팩은 부피가 좀 있으니까 넣을 자리가 없다면 나중에 택배로 받아도 될 듯 하다. 나도 다 먹으면 보내달라고 해야지 ❣️
+DM에서 때수건 발견! 때수건은 독일에서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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