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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다용도실 만들기 DIY (1) - 재료 쇼핑하기

by Hyedy 2020. 5. 24.

이사 온 집은 원래 2개의 집이었는데 벽을 허물고 하나로 만든 집이라서 복도 끝에 예전 집의 입구 형태가 남아있었다. 처음에 여기를 어떻게 활용할까 이야기하며 선반을 두고 예쁘게 꾸며야 하나 했다. 근데 구석이라 햇빛도 안 들고 식물을 놔두면 죽을게 분명해 창고로 쓰자고 결론을 내렸다. 옥상에 창고가 있긴 하지만 너무 더럽기도 하고 이전 집에는 있던 다용도실이 없어서 여기에 만들기로 했다. 


🚪 독일 생활 :: 다용도실 만들기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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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벽지 &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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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등 & 문고리

 

 

공간이 꽤 되는 복도 끝. 간단히 커튼만 달아서 다용도실로 쓸까 하다가 Arne동생이 제대로 된 다용도실을 만든 적이 있다고 해서 그의 도움을 받아서 제대로 만들기로 했다. 주말에 Arne동생 커플이 함부르크 여행도 할 겸 놀러 와서 같이 hagebaumarkt에 재료를 사러 갔다. 이때만 해도 뭐 문을 만든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감이 안 와서 그냥 따라갔다.

 

 

알루미늄 레일을 달아서 어쩌고 저쩌고 그럴 때 '뭐라는 거지..' 했는데 hagebaumarkt에 가니 이렇게 미닫이 문 샘플이 있고 그에 맞는 재료를 팔고 있었다. 문의 두께나 위아래 레일에 따라 여러 가지 미닫이 문 종류가 있는데 원하는 골라서 번호에 맞는 재료를 찾으면 된다. 

 

 

 

8번과 3번 비슷해 보이지만 위에 달린 장치 종류가 다르다. 그러니 적힌 설명을 잘 읽어보고 맞는 걸 골라야 한다. 

 

 

 

벽도 담고 문의 뼈대가 되어줄 각재(Kantholz)도 담는다. 나무 한 토막에 1유로 정도라니 진짜 싸다. 원래 이렇게 싼가? 오른쪽 사진에 보면 카트에 담긴 벽도 하나에 2유로인가 3유로인가 그랬다. 

 

 

 

그다음엔 문을 고르러 갔다. Arne가 여유롭게 지나갈만한 문이 되려면 너비는 600mm 정도는 되어야 했다. 적당한 높이의 목재는 너비가 400mm이라서 600mm를 찾다 보니 고른 목재는 높이는 2500mm로 너무 길었다. 이걸 어떻게 하나 했는데 매장에서 나무를 재단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벽은 2,3유로면 살 수 있었는데 문은 최소 20유로로 벽보다 비쌌다. 우리가 고른 문은 40유로대다. 

 

 

 

여기에 가서 원하는 높이를 말하면 맞춰서 잘라준다. 여기서 각재도 재단하고 문도 재단했다. 

 

 

 

이외에도 잡다하게 필요한 부품이랑 톱 같은 도구들을 담았더니 거의 200유로 정도 나왔다. 페인트랑 아크릴 실란트는 집에 있어서 이 날 따로 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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