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맛있다고 예전부터 꼭 가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던 곳을 드디어 얼마 전에 다녀왔다.
📍 Yin Seafood Restaurant 위치
위치가 좀 저녁에 가면 무서운 곳에 있다. 하펜 쪽에 식당이 많이 보여있는 곳인데 코로나 때문인지 많은 식당이 문을 닫아서 거리가 아주 어두컴컴하다. Yin Seafood라고 구글맵에 검색했을 때 두 군데가 나오는데 그중에 GmbH가 아니라 더 안쪽에 있는 곳이 식당이다. 여기로 가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의아한 곳까지 가면 이탈리아 식당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 바로 옆에 있다.
옆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은 예전에 가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거 바로 옆에 있는 곳이 Yin Seafood였다니. 친구한테 여기를 어떻게 발견했냐고 하니까 원래 배달로 시켜먹다가 맛있어서 매장도 오고 그랬다고 한다. 어두컴컴한 거리와는 달리 안에는 깔끔하다. 금요일이라 예약을 하고 갔는데 들어가니 직원이 바로 ‘니하오~~!?? 😄’하며 반겨주었다. 그래서 독일어로 대답을 하니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더라ㅎㅎ 한국인이라고 했다.
이렇게 두 명으로 세팅이 되어있었다. 단품 메뉴도 있고 코스로 나오는 것도 있는데 우리는 2인분에 100유로 정도 되는 코스 요리로 시켰다.
전식으로는 완탕/피쉬볼 둘 중에 하나가 들어간 스프를 고를 수 있었는데 둘 중에 고민하니까 둘 다 하나씩 넣은 걸로 줬다. 둘 다 먹어봤는데 완탕이 훨씬 맛있다. 비린 걸 좋아하는 나도 피쉬볼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이 비린 맛은 머지…?’ 할 정도로 좀 비렸다.
코스요리에 포함된 빙어 튀김 같은 거~! 사실 별 기대 안 했는데 은근히 맛있었다.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배고파서 그런지 간장에 찍어먹으니 술술 들어갔다.
참치회랑 연어회 중에 고를 수 있다고 적혀있었는데 참치가 없는지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연어로 가져다줬다. 그치만 어차피 연어로 고를 생각이었으니~ 오랜만에 먹는 연어회. 역시 맛있다.
연어회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우리 테이블로 직원이 와서 이것저것 세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짜잔~ 드디어 대망의 해물찜이 나왔다. 해물도 엄청 다양해서 굴, 전복, 가리비, 꼬박, 홍합 등 엄청 많이 들어있었다.
좋은 건 한 번 더~!! 해물 밑에는 두부랑 당면도 들어있는데 은근히 맛있다. 두부가 아주 탱글탱글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맛있어서 아주 놀랐다. 그다음 의외로 맛있었던 건 가리비! 한국식 해물찜보다는 마늘 들어가고 굴소스나 간장이 들어간 유럽식 해물찜이다.
그래도 제일 맛있었던 건 이 랍스터다. 밥도 같이 주는데 내장이랑 비벼으면 완전 한국에서 먹던 게딱지 비빔밥 맛이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 🤤 정말 정말 맛있고 담에 가면 이거만 단품으로 시킬 만큼 맛있다. 근데 단품은 가격 안 적혀있고 시세인 것 같았다. 그런 거 생각하면 코스로 시키는 게 나을지도? 🤔
마지막으로 나온 흑임자 아이스크림~~ 같이 나온 밥까지 싹 비우고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다. 2인분에 100유로라니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그래도 랍스터도 나오니까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닐까. 코스 구성도 너무 좋아서 담에 가면 이렇게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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