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친구가 해산물 맛집이 있다며 Karo Fisch를 데려갔었다. 생선 맛집 이래서 모둠 생선구이 같은 걸 먹었는데 생선구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저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평이 너무 좋은 식당이라서 다음에 가서 다른 메뉴를 시켜봐야지 했는데 작년인가 한창 공사를 하고 있더라. 최근 해산물을 먹으러 갈 일이 생겼는데 딱 Karo Fisch가 생각나서 구글맵에 찾아보니 공사가 끝났는지 열려있었다. 드디어!
딱히 예약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없길래 금요일이라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일찍가면 되겠지 싶어서 예약 없이 갔다. 아주 작고 귀여운 곳이라서 혹시나 싶어서 가는 길에 전화로 카드 결제되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금 결제만 됐다. 전화하길 잘했지. Feldstraße에 내려서 현금을 뽑아 갔다. 6시쯤 갔는데 그래도 아직 저녁 먹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꽤 자리가 있었다.
📍 함부르크 해산물 맛집 :: Karo Fisch
생선 구이 가격은 괜찮은 것 같은데 내가 먹고 싶었던 해산물 믹스(Meeresfrüchtemix)는 살짝 비쌌다. 거의 18유로라니! 😭 그래도 생선 구이 보다는 해산물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다. 감자튀김이랑 감자볶음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감자볶음으로 골랐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챡챡 나오는 샐러드. 생 양파 들어가 있는 샐러드 너무 좋아❣️ 드레싱도 가볍고 상큼해서 맛있다. 왼쪽과 오른쪽에 잘려서 잘 안 보이지만 소스랑 마늘빵도 나왔다.
관자, 오징어, 새우가 3개씩 나오고 그 옆엔 감자볶음이다. 친구가 시킨 생선 구이는 양이 진짜 많아서 그거에 비하면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는데 먹다 보면 배부르다. 새우는 탱글탱글하고 관자는 조금 덜 익혀도 될 거 같은 식감? 크래미 같은 맛이 났다. 살짝 간이 세지만 감자나 샐러드랑 먹으면 딱 맞다. 공사 전에는 그렇게 깔끔하지도 않고 가게도 작아서 안에 테이블이 별로 없었는데 공사 후 아주 깔끔해졌다.
👍
-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시 오고 싶다 이정도는 아니지만 맛있다. 빵은 그냥 그렇고 샐러드랑 메인 메뉴는 맛있다.
- Feldstraße에서 나오면 바로 있다. 시내랑도 가깝고 먹고 Sternschanze로 넘어가기 좋은 위치다.
- 깔끔한 화장실 ⭐️
- 직원들 성격이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말을 하느라고 우리 테이블까지 오는데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친절하고 좋다.
👎
- 현금 계산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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