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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함부르크 맛집 :: 현금만 받는데도 용서가 되는 쌀국수 맛집 XeÔm Eatery

by Hyedy 2022. 6. 12.

맛있다고 말만 들었던 쌀국수 집 쎄옴! 가게 위치는 Messenallen 근처다. 그 근방에 딱히 뭔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맛있다고 들어도 가보진 않았는데 같이 일하는 베트남계 친구가 점심으로 가자고 했다. 베트남 친구가 맛있다고 가자고 하니까 급 신뢰도가 상승해서 당장 다녀왔다.


📍 함부르크 맛집 :: XeÔm Eatery

평소라면 그냥 포를 시켰을 텐데 여기 한번 와봤던 다른 친구가 나는 꼭 20번을 먹어야 한다며 분명히 좋아할 거라고 아주 확신에 가득 차서 추천을 하길래 뭐 알았어 먹어나 보자~ 하고 추천해준 20번 포 압 챠이!? 를 주문했다.


포 한두 번 먹은 것도 아닌데 왜 자꾸 고수 빼 달라고 하는 걸 깜빡하는지 😭 잘게도 썰어놔서 하나하나 빼는데 고생했다. 겨우 고수들을 다 건지고 국물을 한 입 했는데!!! 띠용…..😳 너무 맛있잖아????? 코로나 이후 맛이 변해 발길을 끊은 내 최애 쌀국수 집보다 더 맛있다!!! 비결이 뭘까 🤔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맛있게 만드는 거지. 궁금하다 궁금해. 고기를 넣고 국물로 익히는 기본 포랑 다르게 고기를 한번 구워서 넣는 거기 때문에 국물에 기름기가 좀 있지만 그래서 더 맛있다.

아주 만족하면서 맛있게 먹었고 베트남계 친구한테 여기 어떤지 물어봤다. 맛있긴 한데 진짜 베트남 식당은 아니라고 한다. 독일화 된 베트남 식당이라나 😂 이유를 들어보니 그릇이랑 분위기가 진짜가 아니란다. 다른 식당에서 보통 포를 시키면 엄청 큰 짬뽕 그릇 같은 곳에다가 가득히 담아주는데 여기는 약간 우동 그릇에 준다. 그래서 양도 좀 적게 느껴지는데 그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가 보다. 비빔밥을 작은 덮밥 그릇 같은 곳에 준다고 보면 되려나?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는 터라 현금만 받는 식당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너무 맛있어서 현금을 뽑아간다 🤣 매번 20번만 시켜서 다른 걸 못 먹어보긴 했는데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지 않을까? 근데 20번이 너무 맛있어서 매번 20번만 시킬 듯.. 가격도 거의 12유로로 점심으로 먹기 싼 가격은 아니지만 맛으로 다 용서가 되는 곳이다.

👍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국물이 진짜 맛있다. 식당도 그렇게 작은 편이 아니고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날씨 좋을 때 밖에서 먹어도 좋다.

👎
현금 계산만 된다는 거 😔 그렇지만 용서될 만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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