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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191

독일 쇼핑 :: 독일에도 싹스틱이 있다니 (Fleckenstift)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사 오려고 벼르고 있던 게 바로 싹스틱이다. 옷에 흘리는 게 무서워서 밝은 옷은 잘 입지도 않는데 밝은 옷도 좀 입어볼까 싶어서 다이소를 털어서 싹스틱을 한 네 개 정도 사 왔다. 근데 며칠 전 로스만을 갔을 때 발견했다. 뭐야~~!!!! 독일에도 있잖아!!!!! 괜히 한국에서 여러 개 쟁여왔다. Fleckenstift로 얼룩 지우는 펜..? 정도 되려나 대충 뒤에 설명서를 보니까 싹스틱이랑은 조금 다르게 생겼다. 싹스틱은 고체 형광펜처럼 생겨서 고체 비누를 문지르는 느낌인데 이건 펜처럼 생겨서 거기서 뭔가 액체가 나오는 느낌 같은데??? 아직 싹스틱이 많아서 이걸 사 오진 않았지만 다 떨어지면 이것도 한 번 사봐야겠다. 역시 독일에도 있을 건 다 있다. 내가 아직 못 발견했을 뿐.. 2022. 3. 21.
독일 쇼핑 :: 온라인 한인마트 와이마트 (y-mart) 첫 구매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와이마트 온라인이 생겼다. 프랑크프루트에 있는 엄청 큰 한인마트인데 없는 게 없더라. 족발도 팔고 떡도 팔고 회도 팔고 오만 거 다 파는데 온라인으로도 생긴다고 작년에 계속 광고를 하길래 언제 생기나 목 빠지게 기다렸는데 이제야 생겼다. 그래서 한국 다녀와서 라면도 없이 계속 살았던 터라 이번에 한 번 첫 주문을 해봤다. 한국에서 먹었던 간짬뽕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다와요, 한독몰 두 군데 다 안 파는데 와이마트에는 있길래 잘됐다 싶어서 주문했다. 페이팔도 되나 싶어서 주문 조금 담아놓고 결제를 해보려고 했는데 최소 주문 금액을 넘기라며 주문하기 버튼도 없었다;; 아니 최소 주문 금액이 얼만데요;;;; 얼마라는 말도 없고 그냥 계속 조금 조금 담았는데 30유로가 되니까 그제야 주.. 2022. 2. 20.
독일 쇼핑 :: 독일에서 살 수 있는 달달한 와인 추천 독일 생활 4년 차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와인 맛은 잘 모르겠다. 그나마 화이트 와인은 괜찮은데 레드와인은 많이 취해서 술이 무슨 맛인지 모를 때 마시는 거 외에는 별로 손이 안 간다. 술을 잘 마시진 않지만 마시게 되면 보통 달달한 것들을 마시는데 그중에 달달한 와인들을 소개해본다. 1. Cinzano Asti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이다. 친구가 이거 내가 분명히 좋아할 거라고 해서 마셨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단 코르크 마개라서 뜯을 때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신 게 너무 오래전이라 자세한 맛은 기억 안 나지만 달달하다고 하는 화이트 와인보다 훨씬 단 맛이다. 상큼한데 알코올 들어있는 탄산음료 느낌?! 어떤 음식이라도 무난하게 다 잘 어울린다. - 가격: 세일하면 4유로부터 한 7유로까지도 하는.. 2022. 2. 13.
독일 생활 :: 한국에서 가져오길 잘했다싶은 베이킹 용품들 홈베이킹을 많이 하는 독일에서 베이킹 재료를 구하는건 한국에 비해서 쉽지만 도구들은 한국에 비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이 없다. 회사에 가져오는 케이크나 심지어 베이커리에 파는 케이크들도 굉장히 투박하다. 물론 프랑스 디저트를 파는 곳에는 예쁜 디저트들이 있지만 가게가 많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비싸서 베이킹 재료나 도구들들 잔뜩 사오려고 한국에 갈 날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독일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가격이 최소 두 세배 이상이라서 한국에 가서 부담 없이 여러개 사오고 싶었다. 드디어 연말에 한국에 가게 되어 한보따리 가져왔는데 아직 다 써보진 않았지만 벌써 너무 만족스럽다. 가져오길 너무 잘했고 담에 가면 또 더 챙겨올테다! 다이소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다 베이킹몬에서 샀다. 굳이 여기가 .. 2022. 1. 17.
독일 생활 :: 액자 사서 리폼하기 🖼 새 집으로 이사 온 지 좀 돼서 얼추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끝났지만 아직도 벽은 미완성이다. 휑한 벽은 싫고 뭔가를 걸고 싶은데 그래도 명색이 디자이너인데!! 대충 이케아 같은 곳에서 산 아무 포스터를 걸고 싶지 않았다. 근데 또 동거인과 내 취향 둘 다 만족시키는 포스터로 사자니 그것도 힘들었다. 동거인은 사실화, 풍경화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반면 나는 그냥 따라 그린 것보다는 다른 스타일이 있거나 아님 추상적인 작품들을 좋아한다. 결국 아무것도 못 사다가 이대로 계속 둘 순 없다 싶어서 서로 양보를 해서 각자 맘에 드는 걸로 꼽고 상대방도 너무 싫지만 않으면 오케이 해서 몇 가지 그림들을 샀다. 미리 사놓은 액자가 있어서 그림만 사서 걸면 끝일 줄 알았는데 이케아 액자들로만 걸자니 너무 단조롭고 집 분.. 2022. 1. 14.
독일 쇼핑 ::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 몽블랑 펜 🖊 오랜만에 가는 한국이라 엄마, 아빠 선물을 사 가고 싶었는데 뭐사갈지 고민이었다. 그러다 예전에 아빠가 함부르크 놀러 왔을 때 면세점에 지나가면서 몽블랑 펜을 갖고 싶다고 한 게 생각이 났다. 매장에 들러서 한 번 보더니 에이 펜 비싼 거 사서 뭐하냐며 나왔는데 그래도 속마음은 왠지 갖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그런 거 있지 않나 내 돈 주고 사긴 아까운데 누가 주면 아주 잘 쓸만한 것들. 그래서 아빠를 위해서 몽블랑 펜을 선물해주기로 했다. 몽블랑 홈페이지에 가니까 엄청 종류가 많았는데 그중에 심플하면서도 내가 선물할 수 있는 가격대(?)인 펜을 하나 발견했다.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큰 거는 30유로 더 비싸다. 사진으로 보면 Classique은 너무 작아 보이는데 얼마나 작은지 가늠이 안돼서 매.. 2021. 12. 9.
독일 쇼핑 ::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 포커 세트 ♣️ 예전 친구 집에서 보드 게임을 하자고 했더니 수상한 가방을 가져오길래 뭐냐 했더니 아주 멋진 포커 세트가 나왔다. 포커라니~ 영화에서만 보던 어렵고 멋진 게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생각보다 룰도 쉬웠다. 포커엔 재능이 없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게 해서 새로운 보드 게임을 찾는 Arne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이다 싶었다. 우리는 생일 선물은 알아서 주고 싶은 선물을 주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은 50유로 이하로 예산을 정해놓고 주고받기 때문에 가격도 적당했다. 다만 내가 원하는 구성이 있어서 아마존에서 찾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별 거 아닌 조건인데도 다 갖춘 포커 세트를 찾기 어려웠다. - 칩에 요란한 무늬가 없을 것 - Big blind, Small blind가 있을 것 - 상자 모서리가.. 2021. 12. 8.
독일 쇼핑 :: Baumarkt에서 토분 쇼핑하고 분갈이 하기 🌿 집에 식물이 엄청 많은데 예전에는 내비두고 키우기만 하다가 요즘 번식시키는 거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작은 식물들이 많이 생기고 좀 더 열심히 케어 하고 싶어서 유튜브 보면서 어떻게 하면 잘 키우는지 찾아봤다. 보니까 토분이 식물들한테 더 좋고 가격도 괜찮길래 토분을 구매할 수 있는 Baumarkt로 향했다. 독일어로 토분인 Terracotta Topf를 검색하면 이케아도 나오고 여러군데서 나오는데 온라인은 가격이 좀 비싸고 그나마 저렴한 곳이 Baumarkt이었다. Baumarkt 간 김에 직원에게 뿌리파리 없애는 걸 물어보니까 이 약을 줬다. 설명서를 보니까 2L에 3ml 정도 희석해서 물을 주면 된다고 한다. 뿌리는 게 아니고 물에 섞어서 주는 거다 보니까 안에 있는 유충이나 알도 다 죽인단.. 2021. 9. 20.
독일 쇼핑 :: Decathlon에서 뒤늦은 여름 스포츠 쇼핑 집 근처에 Alster가 흐르고 있어서 자주 산책을 하는데 카약이나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을 종종 보곤 했다. Arne와 나는 그렇게 스포츠에 관심 있는 편이 아니라서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카약 너무 재밌다면서 추천해준 뒤로 급 관심이 생겼다. Arne에게 친구가 카약 재밌다고 하더라~ 라고 했는데 자기도 카약 사고 싶었다면서 바로 뭐를 사야 할지 리서치를 시작했다. 일단 우리는 2인용으로 알아보고 재질 같은 것도 뭐가 좋은지 알아봤다.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저렴한 제품들은 빨리 안 말라서 곰팡이가 생긴다고도 했다. Arne가 찾아보고 제일 괜찮다고 결론을 내린 제품이 바로 아래의 카약이다. 친구한테도 가지고 있는 카약 뭐냐고 물어봤는데 신기하게도 이 카약이었다! 친구가 엄청 좋다면서 찬.. 2021.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