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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191

독일 쇼핑 :: 독일에서 찹쌀 사서 닭백숙 해먹기 며칠 전 친구 집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황홀하게도 광어회, 연어회와 매운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광어회만으로도 감동인데 매운탕이라니 🥺 한국에서는 잘 찾아먹지도 않던 음식들이 독일에서는 왜 이렇게 먹고 싶은지. 오랜만에 매운탕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특히 같이 나온 밥이 맛있어서 나는 친구가 무슨 좋은 쌀에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은 줄 알고 이거 어떻게 한 거냐고 물어보니 찹쌀이란다. 찹쌀로 하면 이렇게 맛있나? 찹쌀을 먹은 지가 오래돼서.. 어쩐지 맛있더라. 무슨 쌀이냐고 사진을 보내달라 하니 베를린 아시아 마트에서 샀다며 사진을 보내줬는데 처음 보는 쌀이었다. 당연히 아시아 마트에 있겠지 싶어서 여러 군데 갔는데 허탕이었다. 그러다 시내에 갈 일이 생겨서 고아시아나 들러볼까 갔는데 이 쌀이 잔뜩 쌓.. 2022. 11. 5.
독일 쇼핑 :: 소화 도와주는 효소 sanotact VerdauungsHeld 며칠전 친구들을 만나서 한미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너무 과식을 한 것 같다며 배가 아프다고 했다. 보통 이럴 때 Iberogast를 먹는데 이건 들고다니기도 좀 그렇고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가 소화에 좋은 거 안다면서 이거 먹으라고 추천을 해줬다. 효소라고 하는데 성분을 확인해보니 딱히 이상한게 들어가있지는 않았다. 한국에 파는 소화잘되는 약 중에 알로에 어쩌고가 들어가있으면 지금은 소화가 잘 되게 해도 나중에는 장이 운동을 스스로 안 하게 돼서 안 좋다고 하는데 그런 성분들은 없어 보였다. 아마존에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할까 했는데 아무 드럭스토어 dm, Rossmann이런 곳에 다 판다고 해서 동네 Rossmann으로 갔다. 어디있는지 못 찾겠어서 물어볼까 하다가 각종.. 2022. 10. 6.
독일 쇼핑 :: 함부르크에서 연어 반 마리 30유로에 사기 🍣 최근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연어가 진짜 대박이었다. 퀄리티도 너무 괜찮고 입에서 녹는 눈물 줄줄 감동 실화의 맛. 회가 흔한 한국이라면 모르겠지만 독일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회를 이렇게 마음껏 먹을 수 있다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친구한테 어디서 샀냐고 했더니 Yin Seafood에서 샀다고 했다. 심지어 반마리에 40유로 아래로 샀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나도 종종 연어 요리를 했는데 대충 동네 해산물 가게에서 필렛 조금만 사도 20유로는 기본으로 넘기 때문에 그날만 무슨 특가 세일을 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믿기 어려웠다. 📍Yin Seafood (Fischhandel)040 589646470 https://maps.app.goo.gl/3y26FJ4538Pz.. 2022. 9. 25.
독일 쇼핑 :: 여행용 미니 헤어 드라이기 (Braun Hair Dryer) 최근에 친구들이랑 독일 놀이공원 Europa park를 갔는데 함부르크에서 거리가 꽤 있어서 근처 도시에 숙박을 했다. 에어비엔비를 잡았는데 거기에 드라이기가 없더라. 전기포트는 있으면서 드라이기가 없다니. 다행히 친구가 드라이기를 가져왔어서 빌려 썼는데 예전에도 머물렀던 에어비엔비에서 드라이기가 없었던게 기억났다. 그래서 여행용 전기포트 구매하는 김에 미니 드라이기도 같이 샀다. 미니 드라이기는 독일 사람들도 많이 쓰는지 저렴한 제품도 많이 보였다. 너무 저렴한 걸 사면 불날까봐 와트도 너무 낮지도 않고 접히는 거 중에서 그래도 본 적 있는 Braun걸로 주문했다. 미니미니 귀여운 드라이기. 접히는거까지 완벽! 파우치도 있으면 좋을텐데 파우치는 없더라. 코스터랑 비교하면 이정도. 사용해보니까 뭔가 버튼.. 2022. 9. 20.
독일 쇼핑 :: 여행용 미니 전기포트 (Adler Collapsible Electric Kettle) 여행을 다닐 때마다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물주머니를 쓰고 싶었는데 호텔에 전기포트가 없을 때도 있고 있어도 전기포트로 양말을 빤다나 뭐나.. 그런 이야기를 들을 이후로 쓰기가 좀 꺼려졌다. 여행을 그리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다녀온 뒤 잊어버리곤 했는데 최근 다녀온 포르토에서 다시 생각이 나서 돌아온 뒤 바로 구매를 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감성 가득 캠핑용 전기포트가 주르륵 나오던데 독일 사람들은 잘 안 쓰는 건지 막 딱히 끌리는 게 없었다. 무슨 연두색으로 된 것도 있던데 그중에 그나마 무난해 보이는 걸로 골랐다. 포장에 전기포트 이미지가 없어가지고 순간 내가 뭘 시켰나 햇다;; 커피인 줄 여행용 파우치도 들어있다. 들어있는 설명서. 읽어봤는데 별로 특별한 건 없었다. 너무 귀여워서 놀람. 사이즈.. 2022. 9. 20.
독일 쇼핑 :: 프라이탁 하파오 올흰 (FREITAG HAWAII FIVE-O) 친구의 내 생일선물 고민을 덜어주고자 몇 달 전부터 선물로 프라이탁 가방을 받고 싶다고 얘기했다. 독일에서는 생일 축하를 일찍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휴가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돌아오자마자 바로 함부르크 프라이탁 매장으로 갔다. 📍 함부르크 프라이탁(Freitag) 매장 생각해둔 건 제이미였는데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크기가 작았다. 미니 물병을 넣고 휴대폰, 지갑 등등 다른 것도 넣고 싶은데 제이미는 600ml 물병을 넣으니 다른 걸 넣을 공간이 없었다. 휴대폰과 지갑만 들고 다니기 좋을 가방이다. 제이미보다 한 사이즈 큰 메신저백이 하와이 파이브 오. 줄여서 하파오라고 부르더라. 가격은 제이미보다 20유로 더 비싸다. 제이미와 달리 하파오는 가방끈이 두꺼워서 제이미를 사고 싶었는데 🥲 내가 원하는 .. 2022. 8. 10.
독일 생활 :: 함부르크 축구 경기장에서 분데스리가 경기 보기 (Hamburg vs Rostock) 아빠와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매번 분데스리가 경기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정작 나는 독일에서 거의 4년 넘게 살면서 한 번도 경기장에 가본 적이 없었다. 딱히 축구에 관심 없기도 하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한국에 있을 때도 친구가 놀러 왔을 때 한국 경기장에 가보고 싶대서 야구장에 처음 갔다. 반면 동거인은 함부르크 팬으로 경기가 있으면 꼬박꼬박 챙겨보고 친구들이랑 경기장에 가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나도 한 번 ‘그래 언젠간 한 번 가보지 뭐’라고 말했는데 몇 주째 휴가 중이라 심심했던 동거인이 바로 이번 주 일요일 함부르크 경기를 보러 가자고 티켓을 사버렸다. 그렇게 얼떨결에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람하게 됐다. 티켓을 사자마자 바로 아빠한테 자랑 했다 😎 함부르크에는 축구 경기장이 두 군데 있는.. 2022. 7. 25.
독일 생활 :: 독일인들의 취미 생활 (1) - 카약 타기 (kayak) 작년 여름 엄청 더웠을 때 샀다가 날씨 좋은 날들을 죄다 놓쳐서 일 년 내내 창고에 보관만 해놓은 카약이 있다. 딱히 카약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자고 했을 때 굉장히 떨떠름했다. 근데 사고 나서 보니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날씨 좋을 때 나와서 타는 게 보였다. 그 전에는 관심이 없어서 안 보였나 😅 작년에 카약도 사고 방수 가방도 사고 필요한 건 죄다 샀는데 함부르크의 여름은 갑자기 찾아왔다가 갑자기 가버리기 때문에 하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는 날씨 좋은 날 바로 카약을 들고 뛰쳐나가기로 했다. 마침 이틀 정도 날씨가 엄청 덥길래 이날은 꼭 카약을 해야 한다며 캘린더에 저장까지 해놨다. 최근에 바람 불어서 하는 스탠드업 패들링을 했는데 이고 지고 가는 게 너무나도 스포츠였다.. 2022. 7. 23.
독일 쇼핑 :: 아이패드 에어 5세대 (2022) + 로지텍 폴리오 터치 키보드 케이스 아이패드 에어를 대학생 때 사서 너무 잘 썼는데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애플 펜슬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온 지 오래됐으니 그럴 만도 하지..😔 학생 때는 아이패드 + 키보드 조합으로 수업 필기를 하고 공부는 종이에 해서 딱히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이제 최대한 모든 걸 다 디지털화하다 보니 필기도 디지털로 하고 싶었다. 아이패드로 책을 읽다가 바로 필기를 하고 싶은데 노트에 적으려면 노트도 찾고 펜도 찾고 너무 번거로웠다. 근데 또 에어 2세대를 리퍼도 받았고 기기가 너무 멀쩡하다 보니 아이패드를 새로 사는 데 있어서 너무 죄책감이 느껴져서 고장 나면 사야지 하다가도 그 시간에 사서 이것저것 써보겠다 싶어서 1년 반 정도를 고민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나왔을 때 엄청 고민됐는데 고민만.. 202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