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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함부르크 맛집 :: 한식당 김치 레스토랑 (Kimchi)

by Hyedy 2020. 3. 16.

이번 주말에 드디어 말로만 듣던 김치를 다녀왔다. 함부르크에 김치 한식당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 사는 곳과 거리가 멀어서 이때까지 가본 적이 없었는데 한 번 가보자는 말이 나와서 이번에 다녀왔다. Osterstraße역에서 나와서 좀만 걸어가면 바로 있다. 

 

📍 한식당 김치 레스토랑 (Kimchi)

 

 

첫 번째 요리는 탕수육!! 가기 전부터 탕수육이 맛있다고 해서 가기 전에 탕수육을 먹기로 정해놨는데 막상 가보니 메뉴가 너무 많아서 정하기 어려웠다. 결국 서로 먹고 싶은 거 두 가지를 말해서 겹치는 거 세 개를 시켰다. 근데 그중에 하나가 탕수육이라 어쨌든 탕수육을 시켰다. 우리가 첫 손님이라서 그런지 음식은 꽤 빨리 나왔고 바삭하고 따끈한 탕수육은 한국에서 먹었던 거랑 똑같은 맛이었다. 양도 많고 먹기 전에 엄청 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럽지 않은 맛이었다. 

 

 

 

두 번째는 새우 깐풍기인가.. 탕수육이랑 소스는 비슷한데 내 입에는 탕수육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꿔바로우처럼 새우 겉은 쫀득쫀득하고 안에는 통통한 새우가 들어있다. 따뜻할 때 먹으면 진짜 맛있다. 

 

 

 

마지막은 제육볶음이었나 돼지두루치기였나? 아무튼 그런 종류의 음식이다. 기대했던 딱 그 맛의 양념이었고 밥이랑 먹기 좋았다. 요리 하나에 밥 하나가 나왔고 밑반찬은 6가지 정도 나오는데 양도 많이 주시고 김치가 내 스타일이 이었다. 신김치보다는 겉절이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김치다. 밑반찬도 다 맛있었지만 메인 요리들이 너무 맛있어가지고 그거 먹느라고 바빠서 밑반찬은 별로 못 먹었다. 지금 생각하니 아쉽네.. 김치 또 먹고 싶다. 

 

 

 

배부르게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른 테이블에서 연어를 드시던 손님이 우리에게 연어를 나눠주셨다. 얼마만에 먹는 연어회인지ㅠㅠㅠㅠ한식당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인의 정인가 봐 🥰연어가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 감동적인 맛이었다. 요즘 해산물 먹으러 한국 가고 싶어 죽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딱 연어회를 먹다니! 너무 감사했다 🍣

 

 

연어까지 먹고 거의 배터져 죽을 만큼 배불러서 다 '배부르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그 옆 테이블에서 또 순대를 나눠주셨다. 작년 가을에 한국에서 먹고 나서 처음 먹어보는 순대다 😭 배불러서 더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다들 한 두 개씩 먹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다들 배부르다더니!! 

 

 

처음 가본 한식당 김치였는데 너무 맛있어가지고 담에 또 가야겠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시킨 게 다 맛있어서 다른 요리들도 얼른 먹어보고 싶다. 탕도 맛있으려나. 이 날은 셋이서 요리 세 개에 음료 시키고 해서 70유로 조금 넘게 나왔다. 

 


함부르크 한식당 리스트

📍한식당 한미 (Hanmi)

📍복고풍 한식당 Seoul 1988 (Meßsberg)

📍한식당 Seoul 1988 (Eimsbüttel)

📍곱창볶음을 먹을 수 있는 한식당 만남 (Man Nam)

📍한식당 김치 레소트랑 (Kimchi)

📍비빔밥 전문점 요리사 (Yorisa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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