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광장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에 라멘 가게가 생겼다. 그만두기 한참 전부터 Coming soon 이러면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만둘 때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드디어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회사 친구에게 라멘 가게 오픈했던데 가봤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아직 안 가봤다면서 시간 되면 같이 가자고 했다. 마침 딱 새로운 일 시작하기 전에 비는 시간이 있어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하고 갔다.
📍 Ikini Ramen
https://maps.app.goo.gl/KfkK9dY1xS2rB3zBA?g_st=ic
Ikini Ramen · 4.3 ★ (81) · Ramen restaurant
Große Bleichen 35, 20354 Hamburg
maps.google.com
![](https://blog.kakaocdn.net/dn/3uSrj/btsl1Ampzl6/Kw69kUHckhCOuEVPIbYXIk/img.jpg)
안에 2층에 테이블이 있는 거 같던데 이날 날씨가 굉장히 좋았어서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김치가이즈 옆옆옆옆(?)에 있는 매장인데 김치가이즈랑 똑같이 앉아있으면 주문받으러 오는 게 아니라 직접 가서 주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https://blog.kakaocdn.net/dn/oiT4z/btsl3iZCYY9/3irXi02Kh3UtAKedJQQssK/img.jpg)
라멘집에 가면 무조건 돈코츠라멘을 먹다. 이날도 돈코츠 먹어야지 하고 있는데 돈코츠에 차슈, 가라아게, 마늘 이렇게 있더라. 사무라이 갈릭에는 토핑이 차슈랑 가라아게 중에 어떤 거 들어가는 건지 물어봤는데 주문을 받는 직원이 굉장히 뭐지? 이렇게 쳐다봐서 옆에 있는 직원이 대신 설명해 줬다. 사무라이 갈릭은 차슈에 마늘이 올라가는 거라고 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도 있고 직원한테 할 수도 있는데 줄이 없었어서 직원한테 직접 주문했다. 결제하고 나면 영수증을 주는데 거기에 주문번호가 적혀있다. 음식이 나오면 전광판에 번호가 뜨기 때문에 알아서 받으러 가면 된다.
![](https://blog.kakaocdn.net/dn/cG1oGf/btsl2nz6CTN/yy8xNjMleCN4KcwXZO8wrk/img.jpg)
사무라이 갈릭을 받았는데… 좀 당황스러웠다. 점심에 16유로면 점심 메뉴 중에도 꽤 가격대가 있는 건데 토핑이 이렇게 부실하다니. 가격은 점심, 저녁 메뉴가 똑같아서 그렇다고 쳐도 라멘 토핑을 이렇게만 주는 곳은 진짜 처음이다. 옥수수콘, 시금치, 마늘, 김 이렇게가 끝이었다. 콘을 토핑으로 올려주는 곳도 처음인데 웬만하면 다 주는 목이버섯 토핑도 없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계란!!! 라멘에 계란이 없는 게 말이 되나… 다른 친구들은 가라아게랑 차슈를 시켰는데 다들 계란이 있었다. 그럼 나는 계란도 안 주고 1유로 더내고 마늘만 받은 건가? 차슈는 고기니까 맛있긴 했는데 엄청나게 맛있진 않았다. 여러모로 실망해서 차라리 타쿠미나 모모라멘을 가지 여기는 안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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