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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399

독일 생활 :: 아이패드 에어2 배터리로 리퍼 받기 (1) - 예약하기 2014년인가 샀던 아이패드 에어 2가 요즘 따라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100% 충전시킨 아이패드를 넷플릭스 좀 보고 뭐 좀 하고 나면 벌써 20% 이하로 떨어져 충전을 하면서 사용해야 했다. 이전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너무 불편해서 배터리를 교체받을까 하고 찾아봤다. 🍎 독일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패드 에어2 배터리로 리퍼받기 (1) 예약잡기 - 📌 현재 글 (2) 방문하기 (3) 제품수령하기 아이패드는 아이폰처럼 배터리만 따로 교체가 안되고 아예 전체 리퍼를 해주는 식이었다. 아이패드에 배터리를 제외하고 외관상이라든지 다른 문제가 없을 때만 적용된다. 거의 6년이나 썼고 요즘따라 빨리 닳는 것 같아서 당연히 80% 이하일걸 생각하고 테스트를 해봤더니 80%가 살짝 넘었다. .. 2020. 7. 7.
독일 쇼핑 :: 재택근무자를 위한 이케아 추천 제품 이사 온 이후로 방도 하나 더 생기고 거실이 넓어져 살 게 많았다. 그래서 이케아에도 여러 번 갔었는데 겸사겸사 재택근무하면서 필요하겠다 싶은 것도 샀다. 그중에 정말 잘 샀다 싶은 몇 가지들을 소개한다. 아이템별로 해당 이미지를 클릭하면 독일 이케아 구매 페이지로 이동한다. 1. 사무용 의자: 마르쿠스 MARKUS 원래 작은 책상에 예쁜 가죽 의자를 썼다. 집에서 그렇게 책상에 앉아있을 일이 숙제할 때를 빼곤 별로 없어서 보기에 예쁜 걸로 샀다. 그런데 재택근무가 길어지고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니 그 의자는 오래 앉아있을 만큼 편하지 않았다. 가뜩이나 나와 Arne 둘 다 허리가 건강하지 않아서 더 신경 쓰였다. Arne가 가성비 좋은 사무의자를 며칠 찾아보더니 다들 이 의자를 말했다며 보여줬다... 2020. 7. 6.
독일 생활 :: 독일 사람들이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들 독일에 산 지 이제 겨우 2년밖에 안 됐는데 이제 독일 살이가 익숙해진 건지 독일이 한국과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면 막상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한국에 비해 독일이 좀 더 여유롭다는 것. 두 번째로는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 한국과 달리 독일은 기술을 잘 믿지 못하고 아날로그를 선호한다는 것. 이와 같은 전반적인 문화 외에도 소소하게 한국과 다른 독일 사람들의 가방 속 물건들을 발견했다. | 각종 큰 물병 몇 년 전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하면서 베를린의 한 미술관에 들어가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을 때다. 한여름이라 엄청 더웠다. 줄도 엄청 길어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옆의 한 커플이 목이 마른 지 가방에서 물을 꺼냈다. 그런데 그들이 꺼낸 건 작은 생수통이 아닌 1.5L짜리.. 2020. 7. 3.
독일 회사 생활 :: 추천서 혹은 경력 증명서 받기 (Arbeitszeugnis) 같이 일하던 팀장이 4월에 이직을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퇴사를 몇 주 전, 한 달 전에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독일에서는 최소 한 달이고 세 달 전에 말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지금 일하는 곳도 퇴사 사실을 세 달 전에 말해야 한다. 그래서 팀장이 그만둔다고 말한 뒤로 시간이 조금 있었는데 그때 그가 나가기 전에 추천서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팀으로 일하면서 너무 좋았고 인간적으로도 너무 좋았던 사람이라서 왠지 추천서를 잘 써줄 것 같았다. 👩🏻 : 같이 일하는 거 너무 좋았는데 다른 회사 간다니까 너무 아쉬워. 가기 전에 너한테 추천서를 받을 수 있을까? 👱🏻‍♀️ : 당연하지 이거 채워서 나한테 보내줘 팀장은 채워서 달라며 Zeugnis라고 적혀있는 폼을 줬다. Arbeitsz.. 2020. 7. 1.
독일 쇼핑 :: 탈브라를 향한 여정 외출을 하고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옷을 갈아입고 숨 막히는 브라를 벗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브라는 당연히 입어야 하는 것이었고 별 다른 생각을 한 적도 없었다. 사이즈도 모른 채 맞지도 않는 브라를 입기도 했고 불편하긴 했지만 다들 그러고 사니까 그게 맞는 줄 알았다. 숨 막히는 와이어 브라 외에 다른 선택지들이 있는 줄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와이어 브라 외에도 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알고 다시는 브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 브라렛 (Bralette) 브라렛을 검색하면 와이어와 패드가 없는 브라라고 나온다. 와이어는 절대 없지만 가끔 패드 있는 브라렛도 있다. 와이어 없는 브라렛을 써보고 너무 편했지만 패드 없이는 너무 비쳐서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 외국은 탈브라로 다녀도 .. 2020. 6. 24.
독일 쇼핑 :: 접이식 실리콘 도시락통 (Faltbare Lunchbox)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려고 최대한 유리용기를 쓰고 있다. 근데 유리 용기는 들고 다니기 너무 무겁기도 하고 깨질까 봐 조심해야 했다. 점심을 싸서 유리 용기에 담아 가져 가면 다 먹고 빈 유리통인데도 올 때 무겁고 자리만 차지했다. BFA FREE 플라스틱 도시락통을 사야 하나 고민하던 중 실리콘 도시락통을 발견했다. Tchibo에서 파는 접이식 실리콘 도시락통이다. 실리콘 주방용품 진짜 좋아하는데 이건 색깔도 너무 예쁘고 귀엽다! 플라스틱은 쓰기 싫고 그렇다고 나무는 식기세척기에 넣을 수 없다보니 요즘 실리콘이 눈에 들어왔다. 조리도구도 이미 실리콘으로 다 바꿨고 무거운 유리 용기를 대체할 실리콘이 있을까 찾던 와중 운명처럼 발견했다. 하지만 재택근무로 인해 점심을 싸가지 않아 거의 쓸 .. 2020. 6. 23.
👩🏻‍🍳 무 대신 콜라비로 만드는 무나물 독일에 살다 보니 갑자기 뜬금없이 한국에선 찾아먹지도 않던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제삿날 친적집에서만 먹던 무나물이라든지.. 우리 집에서 먹어본 적도 없고 그렇게 좋아하던 음식도 아니었던 무나물이 갑자기 먹고 싶어 졌다. 요즘 무 대신 콜라비로 깍두기를 담그던 터라 콜라비로 무나물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레시피를 찾아봤더니 무나물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래서 무 대신 콜라비로 무나물에 도전했다. 내가 알던 콜라비. 겉이 비트처럼 보라색인데 안은 흰색이었다.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한국에서 콜라비를 즐겨먹는 친구의 말에 따르면 식감은 무랑 비슷하지만 단 맛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아예 과일처럼 깎아먹을 때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생긴 콜라비를 생각하고 마트에 갔는데 생긴 건 비슷.. 2020. 6. 12.
독일 쇼핑 :: 가성비 최고 원목 식탁 (Esstische aus Massivholz) 이전 집에서는 침실과 거실 방이 두 개뿐이라 침실에 책상을 놔뒀어야 했다. 그래서 침대를 놓고 남는 자리에 맞춰서 적당한 사이즈의 책상을 골랐다. 막상 책상을 써보니 예쁘긴 하지만 여러 가지 작업을 하기에는 좀 작은 감이 있었다. 새 집으로 이사 오면서 작업실이 생겨 이참에 큰 책상을 사고 싶어서 찾아봤다. 찾아보니 큰 책상들은 엄청 비쌌다. 나는 크기만 크고 디자인만 깔끔되는데. 보통 식탁은 크게 나오니까 큰 식탁을 사서 책상으로 쓰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찾아봤다. 결과는 책상보다 식탁에서 내가 원하는 사이즈를 찾기가 훨씬 쉬웠다. 내가 원하는 사이즈는 최소 160x80이었다. 노트북을 놓고 그 앞에 책을 놓거나 다른 걸 놓고 작업할 일이 많아서 책상 너비보다도 깊이가 중요했다. 쓰던 책상은 60으.. 2020. 6. 11.
독일 생활 :: 다용도실 만들기 DIY (4) - 문 칠하기 벽은 페인트칠까지 칠해서 얼추 완성되었고 이제 문을 달아줘야 한다. 문짝을 사 오긴 했지만 너무 날 것 그 상태여서 달기 전에 색을 입혀준다. 🚪 독일 생활 :: 다용도실 만들기 DIY (1) 재료 쇼핑하기 (2) 벽 만들기 (3) 벽지 & 페인트 (4) 문 칠하기 - 📌 현재 글 (5) 전등 & 문고리 이전에 가구들을 리폼할 때 했던 것처럼 칠하기 전에 사포질을 해줬다. 그런데 오히려 사포질을 하지 않은 쪽이 더 부드러웠다. 이미 다 가공된 상태를 우리가 거친 사포로 밀어버린 건지. 그래서 문은 미리 사포질을 하지 않고 바로 색을 입히기로 했다. 다용도실 문으로 쓸 색상은 지난 번 세면대 하부장을 리폼했을 때 썼던 색보다 살짝 밝은 색으로 골랐다. 색이 입혀지는 모습. 롤러로 바를 때 롤러 자국이 남지..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