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399 함부르크 맛집 :: 한식당 김치 레스토랑 (Kimchi) 이번 주말에 드디어 말로만 듣던 김치를 다녀왔다. 함부르크에 김치 한식당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 사는 곳과 거리가 멀어서 이때까지 가본 적이 없었는데 한 번 가보자는 말이 나와서 이번에 다녀왔다. Osterstraße역에서 나와서 좀만 걸어가면 바로 있다. 📍 한식당 김치 레스토랑 (Kimchi) 첫 번째 요리는 탕수육!! 가기 전부터 탕수육이 맛있다고 해서 가기 전에 탕수육을 먹기로 정해놨는데 막상 가보니 메뉴가 너무 많아서 정하기 어려웠다. 결국 서로 먹고 싶은 거 두 가지를 말해서 겹치는 거 세 개를 시켰다. 근데 그중에 하나가 탕수육이라 어쨌든 탕수육을 시켰다. 우리가 첫 손님이라서 그런지 음식은 꽤 빨리 나왔고 바삭하고 따끈한 탕수육은 한국에서 먹었던 거랑 똑같은 맛이었다. 양도 많고 먹.. 2020. 3. 16. 영화 기생충에 대한 독일인들의 반응 🐛 한국에서는 그래도 영화를 꽤 자주 봤던 것 같은데 독일에선 정말 안 본다. 일단 독일 영화는 독일어로 더빙된 게 대부분이다. 내가 독일어가 좀 된다면 아무데서나 봐도 되겠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기에 오리지널로 상영해주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게 많지 않다. 그렇게 까지 찾아가서 보고 싶은 영화도 없어서 아마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쥬라기 월드인가. 하루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 직원이 나보고 기생충을 봤냐고 물었다. 이때만 해도 오스카 상을 받기 전이고 한국에서만 한창 난리 났을 때라 '얘가 어떻게 알고 봤지?'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영화 광팬이었다. 영화 자체를 좋아하긴 하는데 독일 영화는 안 좋아하고 😂미국 영화나 한국 영화 위주로 보는 것 같았다. 👩🏻: 네가 한국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 2020. 3. 12.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더니 이전 이야기 👇 이기적으로 살까, 착하게 살까 4월 말까지 지금 사는 집에서 나가야 해서 요즘 새 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몇 군데 둘러보긴 했지만 영 좋은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러다 화요일에 지금 사는 곳에서 5분 거리의 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hyedy.tistory.com Arne가 집주인 할머니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토요일까지 우리는 그냥 기다리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Arne가 다음 날인 목요일에 우리가 어떻게 할지 다시 전화해주기로 말했다고 한다. 목요일에도 우리가 맘에 들었던 집이랑 계약할 거라는 보장도 없는데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참..🤦🏻♀️ 목요일이 되었지만 결국 우리가 맘에 들었던 집 부동산 중개인에게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 2020. 3. 9. 이기적으로 살까, 착하게 살까 4월 말까지 지금 사는 집에서 나가야 해서 요즘 새 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몇 군데 둘러보긴 했지만 영 좋은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러다 화요일에 지금 사는 곳에서 5분 거리의 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방도 바라던 대로 3개에 막 리모델링을 끝낸 집이라 깨끗하고 발코니도 있고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이라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화장실이 좁긴 했지만 지금 사는 집은 화장실이 쓸데없이 너무 넓어서 차라리 좁은 게 났다고 생각하던 터라 모든 게 완벽했다. 집을 보여주는 할머니가 부동산 중개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집주인이고 그 빌딩 전체가 할머니 소유였다. 부동산 중개인이 아니다 보니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거의 30분 동안 이야기했다. 집을 둘러보고 우리가 준 서류를 보더니 할머니가 내가 .. 2020. 3. 5.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집 구하기 (3) - 집 보기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시리즈 (1) 집 찾기 (2) 집 방문 약속 잡기 (3) 집 보기 - 📌현재 글 (4) 집 계악하기 집 방문 약속 (Besichtigungstermin)을 잡았다면 이제 집을 보러 가자. 우선 집을 보러 가기 전에 준비해야 될 서류가 있다. 필수는 아니지만 집을 보고 마음에 들었을 때 미리 준비된 서류를 건네주면 서류를 준비하지 않은 사람보다 집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 집보러 가기 전 준비해야 할 서류 📌 Selbstauskunft: 구글에 검색해서 아무거나 쓰면 된다. 이름, 국적, 나이, 월급, 흡연 여부 등등 기본 정보들을 적는 서류다. 📌 신분증: 우리는 둘 다 여권 복사본을 준비했다. 📌 Schufa: 신용 상태를 보여주는 서류. 계좌가 있으면 일정 비용을 내고 받을.. 2020. 3. 3. 독일 먹거리 :: 먹어본 바베큐 소스 중에 제일 맛있는 바베큐 소스 소다스트림 가스도 교체할 겸 오늘은 평소 가던 알디, 에데카가 아닌 카우플란트(Kaufland)로 향했다. 카우플란트는 다른 곳보다 크기가 커서 가기 전부터 생각만으로 이미 지쳐있었다. 그래도 장은 봐야 하니 길을 나섰다. 오늘은 해산물 크림 리조또를 하고 내일은 Arne가 Dutch oven으로 뭐 요리하고 싶다길래 고기랑 재료를 이것저것 샀는데 그 재료 중에 하나가 바베큐 소스였다. 사실 집에 이미 바베큐 소스가 있었지만 냉장고에 오래 있던 음식은 안 먹는 Arne라서 새로 산 거다. 저녁 먹을거리를 사고 간식으로는 또띠아 칩이랑 살사 소스를 샀는데 또띠아 칩을 카트에서 계산대에 올리는 순간 어디 긁혔는지 과자 봉투가 터졌다. 계산대 벨트에 또띠아칩이 여기저기 뿌려졌고 Arne는 정말 빡쳤다. 👱🏻.. 2020. 3. 1.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집 구하기 (2) - 집 방문 약속 잡기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시리즈 (1) 집 찾기 (2) 집 방문 약속 잡기 - 📌현재 글 (3) 집 보기 (4) 집 계악하기 이전 글을 통해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면 이제 집주인 혹은 부동산 중개업자와 연락해 집 방문 약속 (Besichtigungstermin)을 잡아야 한다. 보통 메세지 혹은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통해 약속을 잡는다. 1. 마음에 드는 집에 연락하기 (전화, 메일, 메시지) 만약 독일어가 전화를 할 만큼 유창하지 않거나 그 쪽에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메일이나 메세지를 보내면 된다. 기본 템플릿을 하나 만들어 놓고 매물에 따라서 조금만 바꿔서 보내면 빠르게 보낼 수 있다. 아래는 Arne가 만들어 놓은 템플렛이다. Sehr geehrter Frau/Herr (받는 사람 이름),.. 2020. 2. 27.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집 구하기 (1) - 집 찾기 집주인의 사정으로 우리는 4월 말까지 집을 빼야 해서 요즘 새 집을 알아보고 있다. 예전에도 독일에서 집 구하는 것과 관련해서 포스팅을 했었지만 그때는 운 좋게 한 번 만에 구하기도 했고 Arne가 찾아봐서 별로 포스팅할 게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급하게 찾아야 하기 때문에 나 또한 발 벗고 나서서 찾아야 했다. 가뜩이나 집 구하기 어려운 독일, 그리고 집 값이 비싼 함부르크에서 적당한 곳에 저렴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직까지 좋은 소식은 없지만 그나마 집 방문은 몇 번을 해봤기 때문에 그 과정을 토대로 집 구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해본다.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시리즈 (1) 집 찾기 - 📌현재 글 (2) 집 방문 약속 잡기 (3) 집 보기 (4) 집 계악하기 독일에서는 왜 이렇게 집 구하는 게.. 2020. 2. 26. 👩🏻🍳 독일에서 해산물 먹기 (굴, 우렁이, 쭈꾸미) 바다가 있는 함부르크에 사는데도 한국에서 먹던 만큼 해산물 먹기가 쉽지 않다. 독일 사람도 먹는 연어나 고등어는 구하기 쉽지만 멍게, 해삼, 광어회, 낙지 이런 독일 사람들이 먹지 않는 해산물은 보기가 힘들다. 한국에 있을 땐 그다지 먹지도 않았으면서 못 먹으니까 그리워진 건지 요즘따라 해산물이 너무 먹고 싶었다. 특히 젓갈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멍게 젓갈을 발견했다. 왜 한국 갔을 때 보지 못 했던 걸까.. 다음에 한국 갈 때는 일찍 일어나서 삼시 세 끼 먹고 올 테다. 늦게 일어나서 하루에 두 끼밖에 못 먹은 게 너무 아쉽다. 온라인 한국 식료품 사이트를 찾아본 결과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오징어젓갈, 어리굴젓은 팔고 있었지만 멍게 젓갈 이런 건 없었다. 그래도 이게 어디.. 2020. 2. 20.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