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399 독일 회사 생활 :: 2019 크리스마스 파티 🎄 독일에선 할로윈이 끝나고 몇 주 지나지 않아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가 시작되었다. 글뤼바인을 파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하나둘씩 시작했고 회사 로비에도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들여놓았다. 이때가 아직 11월이니 이른 감이 있긴 했지만 왠지 트리를 보기만 해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고 기분이 좋았다. 회사에서도 매년 여름과 겨울에 파티를 하는데 겨울은 크리스마스 파티다. 작년에는 12월에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좀 일찍 해서 11월 말에 하기로 했다. 파티 공지는 한 달 전쯤에 내려왔다. 컨셉은 70년대! 이렇게 입으면 된다면서 사진도 같이 보내줬다. 저번 파티도 80년대인가 그랬는데 복고 파티를 좋아하나 보다. 작년에도 난 입을 게 없어서 Arne 친구한테 옷을 빌려서 갔는데 이번에도 Arne 동료한테 꽃.. 2019. 12. 1. 독일 생활 :: 독일의 소소하지만 좋은 점들 독일의 좋은 점하면 대부분 저렴한 식료품, 워라벨, 복지 등등과 같은 것들을 말한다. 하지만 오늘은 어디 가서 '이거 때문에 독일 너무 좋아!!'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소소하게 독일의 좋은 점을 말해본다. 1. 저렴한 손 세정제 한국에 있을 때 물비누를 쓰고 싶었지만 천원으로도 구할 수 있는 고체비누에 비해 물비누는 훨씬 더 비싸서 자취생인 나에겐 사치였다. 고체 비누를 쓰고 비누 받침대를 놓긴 했지만 물렁해지기도 하고 습식 화장실 탓에 비누 근처는 항상 더러웠다. 그런데 독일에 오니 대박! 물비누가 어딜 가도 저렴했다. 그리고 대부분이 건식 화장실인데 물비누 + 건식 화장실 조합으로 세면대를 항상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마트에서 대충 핸드워시, 손 세정제를 검색해보니 이마트 자체 저렴한 .. 2019. 11. 25. 독일 생활 :: 알뜰폰 개통해서 독일에서 본인 인증하기 독일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점 중 하나는 한국 서비스의 본인 인증이다. 휴대폰이 없는 사람은 그럼 어떻게 하나 싶을 정도로 자잘 자잘한 것까지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아이디나 비밀번호도 못 찾고 카카오 뱅크 가입도 못 하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독일에 사니까 이제 한국 보험을 정리 좀 해볼까 싶어서 보험 조회 사이트에 갔더니 이것도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하라고 해서 포기했다. 독일에 이렇게 살 줄 알았다면 미리 알뜰폰이라도 개통을 해서 왔을 텐데 올 당시에는 워킹홀리데이 1년만 일단 해보자라는 생각이어서 휴대폰도 정지시켜놓고 딱히 깊게 생각하지 않있다. 해외 송금하기에는 카카오 뱅크가 좋다던데 이런저런 준비들을 하지 않고 왔다. 벼르고 벼르고 있다가 한국 갔을 때 저렴한 가격임에도 외.. 2019. 11. 25. 독일 먹거리 :: 겨울철 대표 음식 Grünkohl mit Kasseler 가끔 독일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게 뭐냐고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못 할 때가 많다. 독일 음식에 맥주랑 소시지 빼고 뭐 있지..? 잠시 고민을 해야 한다. 왜냐면 독일에 맛있는 건 죄다 독일 음식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Arne와 내가 자주 가는 식당만 해도 베트남 음식점, 터키 음식점, 그리스 음식점, 이탈리아 음식점이지 독일 음식점이라곤 작년 겨울에 우리 가족들 여행 왔을 때 간 게 제일 마지막이다.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독일 음식이 있다는거! 그중에 하나가 바로 Grünkohl mit Kasseler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크리스마스 마켓이 하나둘씩 생기면 흔히 볼 수 있는 겨울 음식 중 하나다. 독일 북쪽이랑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지역 일부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Grünkohl은.. 2019. 10. 20. 독일 취업 :: 어쩌다 독일로 오게 됐을까 (2) 어쩌다 독일로 오게 됐을까 (1) 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독일 취업 :: 어쩌다 독일로 오게 됐을까 (1) 며칠 전 독일 워킹홀리데이에 관하여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여러 질문을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왜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게 된 것이냐였다. 나는 아직도 내가 독일에 살고 있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그 시.. hyedy.tistory.com 함부르크 가을 학기로 교환학생을 왔는데 기대를 안 하고 와서 그런지 아니면 기억이 미화된 건지 생각보다 너무 괜찮게 보냈다. 아니면 학생 때니까 그럴 수도 있다. 은행 계좌 여는 것부터 시작해서 비자받는 것까지 학교에서 다 도와줬으니.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건 기숙사 근처에 마트가 두 군데나 있는데 매일 그 마트에 가서 구경하는 거다. 과일도 싸고 식료.. 2019. 10. 19. 독일 취업 :: 어쩌다 독일로 오게 됐을까 (1) 며칠 전 독일 워킹홀리데이에 관하여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여러 질문을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왜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게 된 것이냐였다. 나는 아직도 내가 독일에 살고 있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그 시작은 대학교를 다닐 때다. 그때의 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꺼렸다. 항상 가던 곳만 가고 먹던 것만 먹고 그랬다. 그러다 우연히 나이가 들수록 왜 시간이 더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지에 관한 글을 읽었다. The theory states that time passes faster when we are in a set routine when we aren't learning anything new, when we stay stuck in a life pattern. The key to mak.. 2019. 10. 19. 독일 취업 :: 취업 비자 분실 후 재발급 받기 (Aufenthaltstitel)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장 간 첫날 지갑을 도둑맞았다. 버스에서 도둑맞은 거 같은데 혹시나 내 주머니에서 빠져나온 건 아닐까 하고 있었는데 어제 덴마크에서 지갑을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 쓰레기통에 지갑은 버려져 있었고 현금 빼고 카드랑 회사 출입증이 있어서 그걸 보고 쓰레기 처리 회사가 회사 덴마크 지부에 연락을 했고 거기서 함부르크로 연락을 해서 나한테 연락이 닿았다. 경찰에게서 연락이 온 게 아니라 이렇게 회사로 연락이 올 줄이야. 어쨋든 지갑은 발견됐지만 발견될 줄 몰랐으니 취업 비자부터 시작해서 죄다 새로 받아야 했다. 첫 취업비자 6개월짜리를 받았을 땐 여권에 붙여주는 스티커로 받았고 두 번째 3년짜리를 받았을 땐 카드로 받았다. 이 카드를 분실 후 재발급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찾아보다가 이 .. 2019. 10. 19. 독일 쇼핑 :: 독일에서 한국으로 사가는 선물들 (2019)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딱 좋은 계절에 한국 가려고 아주 오래전에 비행기표를 사놨는데 드디어 한국 갈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 조금씩 선물을 사두었다. 교환학생 하고 돌아왔을 때나 여행하고 돌아왔을 때는 뭘 사갈지 몰라서 나도 검색해서 전형적인 독일에서 사가면 좋은 제품들을 사 갔는데 이번에는 내가 '이거 가져가면 좋겠다' 싶은 물건들 위주로 많이 샀다. 선물 전체샷! 방에다 펼쳐놓고 찍었는데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하나둘씩 사모아서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 1. Adventskalender 진짜 예전부터 이거 가져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선 크리스마스를 독일만큼 챙기지 않아서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Adventskalender라고 12월이 되면 하루.. 2019. 10. 18. 독일 취업 :: 독일의 구인 구직 사이트들 CV와 Resume가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여기저기 지원할 단계다. 근데 한국에서 취업하려면 사람인, 원티드 등등에서 정보를 찾는다. 그럼 독일에서는 어디서 이런 정보들을 볼 수 있을까? 독일에도 사용하는 여러 구인 구직 사이트들이 있는데 그중에 내가 이용했던 몇 가지 사이트들을 소개한다. 1. Linkedin 제일 많이 알려진 사이트 아닐까 한다. 해외 취업 준비 중이라면 Linkedin 프로필 작성은 기본이다. 독일에서도 많이 쓰지만 독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는 듯 하니 프로필을 만들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가끔 지원할 때 정보 입력하는 페이지에서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링크드인에서 불러올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일단 해놓으면 편하다. Linkedin 바로가기 👇 LinkedI.. 2019. 10. 17.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