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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399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이사 업체로 이사하기 지난번 이사는 가구를 다 버리고 새로 살 예정이어서 Arne의 가족과 친구를 불러 이사했지만 이번에는 가구가 많으니 이사 업체를 부르기로 했다. MyHammer를 통해서 몇 군데 대략 견적을 받고 한 업체와 연락했더니 업체에서 집에 와서 직접 본다고 했다. 토요일 아침에 오기로 해서 대청소를 하고 기다렸는데 나타나지 않았다. Arne가 '월요일인데 잘못 들었나?' 하길래 월요일까지 기다려봤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Arne가 MyHammer에 글을 다시 올리고 오퍼를 다시 받았다. 새로운 회사였는데 화상통화로 집안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하더니 720유로고 더 추가금액이 없을 거라고 했다. 이전에 나타나지 않았던 이사 업체에서는 600유로대를 불렀으나 720유로도 저렴한 축에 속했다. 이케아에서 산 .. 2020. 4. 30.
독일 생활 :: 새 집 페인트 칠하기 (2) - 벽지 바르기 MyHammer에서 찾은 업체와 3월 말에 일을 시작하는 걸로 구두 계약을 하고 선금을 줬다. 작업 경과를 사진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일을 시작하고 며칠 뒤에 거실에 벽지 바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 독일에서 새 집 페인트 칠하기 (1) 페인터 알아보기 (2) 벽지 바르기 - 📌현재 글 (3) 페인트 칠하기 페인트 칠 하기 전 벽지만 발랐을 뿐인데 이렇게 깔끔해지다니. 페인트 칠을 하면 더 깔끔해지겠지 😆원래는 4월 중순쯤에 끝내기로 했는데 같이 일하던 사람이 팔을 다쳐서 혼자 일한다면서 조금 더 늦게 걸릴 거라고 했다. 사진 한 장을 보내준 이후로 다른 사진을 못 받았지만 잘하고 있겠거니 했는데 저번주에 Arne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집에 와보라면서 일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해야.. 2020. 4. 20.
독일 생활 :: 새 집 페인트 칠하기 (1) - 페인터 알아보기 새로 이사 갈 집이 정해졌다. 그 집은 이제 막 리모델링을 끝내서 건물 자체는 오래됐으나 안에는 깔끔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페인트칠이 되어있지 않았다.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왔을 때도 아래와 같은 사진들이 올라와있었는데 손이 좀 많이 가게 생겼다. 그래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안 했을 거라 짐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과 계약한 이유는 바로 집주인이 페인트칠을 우리가 하는 대신 2개월 월세를 안 내도 된다고 했다. 집을 보러 돌아다닐 때 아무런 감면 조건 없이 페인트칠을 우리가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1000유로 정도 되는 주방을 사야 하는 경우도 있었기에 월세 2개월 면제에다가 우리가 칠하는 조건이면 꽤 괜찮은 조건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페인트칠을 해야 한다고 하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M.. 2020. 3. 26.
👩🏻‍🍳 또띠아부터 직접 만드는 새우 타코 며칠 전 새우 타코를 해 먹었는데 정말 감동적인 맛이었다. 처음 하는 거라 별 기대를 안 해서 사진도 안 찍어놓았는데 생각지도 못 하게 너무 맛있어서 꼭 다시 해 먹자고 했다. 집에서 했는데 아니 어쩜 이런 맛이..🤭 그래서 재료도 다 있겠다 오늘 또 해 먹었다. 오늘도 역시나 감동적인 맛! 준비하면서 이번에는 포스팅하려고 사진도 다 찍어놨다. 🍤 또띠아부터 직접 만드는 새우 타코 레시피 🌮 또띠아는 옥수수가루를 써서 만드는데 독일 마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서 아시아 마트에서 샀다. 옥수수가루를 살 때 주의할 점은 생옥수수로 만든 가루와 익힌 옥수수로 만든 가루가 있는데 익힌 옥수수로 만든 가루를 써야 한다. 비율은 2인분 기준으로 옥수수 가루 한 컵에 물은 한 컵 조금 안되게 넣었다. 조물조물 또띠아 .. 2020. 3. 26.
독일 쇼핑 :: 새 집을 위한 냉장고 구매하기 새로 이사 가는 집에 주방은 있지만 냉장고와 식기세척기가 없다. 아직 이사하기까지는 좀 남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나중에 택배까지도 금지하는 일이 생길까 봐 미리 주문하기로 했다. 식기세척기는 없어도 며칠 버틸 수 있지만 냉장고는 아니기에 냉장고를 먼저 알아봤다. 우선 Arne랑 나랑 둘 다 원하는 조건은 같았다. 🍺 독일 레트로 냉장고 (1) 독일 레트로 냉장고 알아보기- 📌 현재 글 (2) Amica KGCR 387 100 B 후기 1. 냉장고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메탈 소재가 아닐 것 한국에 있을 땐 분명히 별 거부감이 없었다. 그런데 독일에는 냉장고를 수납장과 똑같은 소재를 이용해서 안에 넣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제 저 메탈 소재로 된 냉장고가 너무 못 생겨 보였다... 2020. 3. 25.
독일 생활 :: 온라인으로 우표 구매하기 독일의 많은 회사들이 교통비를 지원해주는데 우리 회사도 그렇다. 출퇴근에 필요한 함부르크 교통권(HVV Profiticket)을 회사에서 신청하면 매달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달 살 필요는 없고 일 년에 한 번 신청만 하면 알아서 그 금액을 빼고 월급을 받는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독일의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고 나도 재택근무를 한 지 거의 3주가 다 되어간다. 출퇴근을 안 하니 딱히 교통권을 쓸 일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감염될 위험이 높아 꺼려지기도 하고 슈퍼도 차로 다녀오니 정말 이용할 일이 없다. 오늘 마침 회사에서 마침 오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정기권을 해지할 수 있다고 했다. 매달 사는 것도 아니다보니까 매달 교통비를 내고 있다.. 2020. 3. 25.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집 구하기 (4) - 집 계악하기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시리즈 (1) 집 찾기 (2) 집 방문 약속 잡기 (3) 집 보기 (4) 집 계악하기 - 📌현재 글 드디어 집을 계약했다 👏어떻게 딱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집을 구했는지.. 운도 따라줬다. 지금 상황이라면 어디 가지도 못 해서 집 보는 데에도 문제가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운 좋게 보고 맘에 들었던 집이랑 Arne친구가 소개해준 집이랑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는데 막상 소개해준 집을 가보니까 생각보다 별로였다. 사진에서는 엄청 넓어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까 우리가 마음에 들었던 집이랑 크기도 비슷했고 땅층에 오픈 키친이라서 처음 마음에 들었던 집으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집주인도 우리와 계약하고 싶다고했고 우리도 집이 마음에 들었으니 계약서만 작성하면 됐다. 집주인.. 2020. 3. 25.
독일 생활 :: 코로나바이러스 속 이웃의 따뜻한 나눔 독일에도 하루하루가 무섭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혹시나 밖에 나갔다가 감염이라도 될까 밖에 나간 게 언제인지.. 아마 토요일 아침에 슈퍼에 다녀온 게 마지막일 것이다. 일도 재택 근무로 하고 학원도 온라인으로 해서 계속 집에만 있었다. 어제도 집에서 일을 마치고 Arne가 퇴근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방에서 휴대폰이나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Arne가 퇴근하고 돌아왔다. 평소와 달리 한껏 신난 목소리로 나와보라며 나를 불렀다. 평소에 퇴근하면 반가운 마음에 달려 나가지만 어제는 귀찮아서 누워있었는데 뭔 일이 생긴 것 마냥 부르길래 나가봤다. 현관에 있는 Arne에 손에는 화려한 종이봉투 하나가 들려있었다. 무슨 일인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 그러자 Arne가 이 종이봉투가 집집마다 걸려있었고 아마 윗.. 2020. 3. 19.
독일 생활 :: 이제 시작된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한창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 떠들썩할 때 독일 사람들은 그다지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2주 전쯤 걱정스러운 마음에 DM에 가서 손 세정제를 살 때만 해도 손 세정제가 한가득 있었고 어학원 친구도 내가 손 세정제를 샀다고 하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ㅋㅋ' 이렇게 반응했다. 마트에 가서 쌀과 파스타를 살 때도 한가득이라 한 두 봉지만 사 왔다. 독일인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나라의 얘기였다. 이때 회사에서도 별 다른 조치 없이 이 나라들(중국, 한국 포함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은 나라들 리스트) 출장은 가지 말고 손 깨끗이 씻으라고만 했다. 큰 회사 행사들을 취소하고 손 세정제를 놔두고 건물에 방문객들 명단을 작성하는 등 좀 더 신경 쓴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별 다를 건 ..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