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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디자이너69

독일 워킹홀리데이 :: 독일 회사에서의 한 달 입사 첫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일주일이 지나고 드디어 오늘로 한 달이 되었다. 매일 일 할 때 시간은 느리게 가서 퇴근 시간만 바라보지만 이렇게 돌이켜볼 때면 벌써 2018년의 반이 지나갔나 할 정도로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는 것 같다. 한 달 동안 한 일을 요약해보자면 업무적으로는 App Rebrush, UX Review 이 두 가지, 업무 외적으로는 팀에 적응하기, 회사에 적응하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일하는 회사는 다양한 서비스를 어플, 웹, 프린팅 등을 통해서 보여준다. 그 중 하나의 서비스의 App을 Rebrush 하는 것이 내 첫 프로젝트였다. 굉장히 올드한 디자인이지만 주력 서비스가 아니라서 다들 내비뒀는데 갈수록 사용자들도 떨어지고, 리뷰도 별로 안 좋아져서 디자인 팀에 요청이 들어온 것이.. 2018. 8. 1.
독일 워킹홀리데이 :: 드디어 첫 월급을 받다 💶 오늘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침에 겨우 일어나 출근하는데 갑자기 알람이 왔다. 두둥! 드디어 월급이 들어온 것이다~~~~~~오예~~~~~ Arne는 어제 월급을 받았다며 나는 언제 받냐고 물어봤는데 드디어 드디어 첫 직장 첫 월급을 받았다! 큽...N26를 쓰면 바로 바로 알람이 오는데 알람을 받고서 너무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세후 금액이 얼마가 될 지 궁금했는데..그냥 독일 세금 계산 사이트에서 한 거랑 거의 똑같은 금액이었다 😂혹시나 조금 더 받을까 기대했지만...30% 정도를 세금으로 낸 듯하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첫 월급으로 뭘 할지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졌는데 막상 받으니까 현실적으로 '저금이나 해야지..' 이런 생각밖에 안든다....그리고 일단 어학원을 다음달부터 등록해서 벌써 큰 지출은 .. 2018. 7. 28.
독일 워킹홀리데이 :: Company Breakfast! 😋 이번주 수요일은 Company Breakfast가 있는 날이었다. 입사 첫 날에 Company Breakfast 초대장을 받았었는데, 뭔지 감이 안 잡혔다. 부서 전체 사람들이 같이 아침을 먹는다고 했을 때 '대체 어디서..? 주방이 있긴 하지만 한 20명 정도면 다 찰듯한 주방인데...?'라고 생각하며 대체 이게 뭘까 계속 궁금했었다. 그러다 드디어 중순이 되어 Company Breakfast 날이 되었다! 뭔가 아침부터 주방에서 북적북적 뭔가를 준비하는 소리가 났다. 그러다 10시쯤 되어서 동료들이랑 같이 갔는데 대박~ 빵부터 연어, 과일, 디저트 등등 완전 먹을게 많았다! 나는 제일 좋아하는 연어랑 메론이랑 치즈를 담아왔다. 연어인줄 알고 담아왔는데 알고보니 숭어였다!!!! 어쩐지..뭔가...색이 .. 2018. 7. 21.
독일 워킹홀리데이 :: 독일 회사의 회식은 어떨까 오늘 드디어 첫 회식을 했다. 독일 회사의 회식은 어떤걸까 궁금했는데 회식이라고 해봤자 한국처럼 술마시고 그런게 아니라..그냥 Team evening이라고 저녁 같이 먹는거였다. 점프 하우스에 가서 노는 등 다른 액티비티 같은거 할까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냥 무난하게 저녁 먹는걸로 됐다. Team evening 이야기가 나온 계기는 저번에 있던 팀별 상담에서 어떻게 하면 팀의 유대관계를 더 끈끈하게 할 수 있을까 얘기하면서 회식 한 번 하자고해서 날을 잡았다.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초밥이다. 우리는 함부르크에 초밥 무한리필 레스토랑인 kofookoo로 갔다. kofookoo 웹사이트에 가면 전체 메뉴를 볼 수 있다. 단품으로 시킬 수도 있고, 무한 리필인 all you can eat 으로 시킬 수 있다. .. 2018. 7. 17.
독일 워킹홀리데이 :: 독일 회사에서의 일주일 지난 주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오늘이 수요일이니 일주일보다 조금 더 지났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니.. 하루 하루는 느리게 가는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나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독일 회사에서 일하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한국이었다면 겪지 않았을텐데..'하는 그런 생각도 가끔 든다. 가장 적응 안 됐던 게 점심시간이 딱히 없고 그냥 다들 알아서 먹는 분위기라는 거다. 한국에서 일할 때는 점심시간만 기다리며 땡하면 같이 밥먹으러 가는 게 낙이었는데, 여기서는 12시 지나도 밥도 안 먹고 12시 반 쯤지나면 그냥 알아서 하나 둘 씩 사라진다..아무말도 없이..출근 둘째 날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나를 챙겨주지 않았다. 나는 아는 사람도 없는 일.. 2018. 7. 12.
독일 워킹홀리데이 :: 해외취업을 위한 여러가지 면접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볼 때 당황스러웠던 게 전화면접과 화상면접이다. 화상면접은 그래도 좀 들어봐서 그렇구나 했는데 전화 면접은 굳이 화상전화를 놔두고 왜..?라는 생각도 들었고 별로 주변에서 보지 못해서 준비도 안 했었다. 이번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전화면접도 봤고 화상면접도 봐서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고 후기를 남겨본다. 물론 이 두 가지 면접 모두 직접 면대면으로 하는 면접의 전 단계일 뿐이다. | 전화 면접 전화 면접 제의가 온 곳은 Graphic Designer 포지션이었고, 광고 관련 스타트업이었다. 면접을 보기 전에 앞서 자료 조사를 하려고 회사 소개를 봤는데 계속 봐도 회사가 뭘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됐다. 그렇게 뭐하는 회사인지 감만 잡은 채로 면접 봤.. 2018. 6. 28.
독일 워킹홀리데이 :: 독일 회사 근로 계약서 쓰기 최종 합격 통보는 이번 달 초에 받은 거 같은데 계약서를 받은 지는 얼마 안 됐다. 보내준다 보내준다 해서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인사팀에서 몇 가지 체크할 것들이 있어서 며칠 전에야 보내서 겨우 받았다. 독일의 계약서를 본 건 두 번째인데, 첫 번째로 거의 일할 뻔했던 회사에서는 독일어/영어 두 가지 버전을 줘서 나도 읽을 수 있었지만, 이번 회사는 독일어 버전밖에 없다고 해서 그냥 독일어로 받았다. 계약서는 총 11장이었고, 이 계약서를 다 타이핑해서 번역해야 하나 했는데, 스캔 후 텍스트로 변환 및 번역까지 해주는 어플이 있어서 유용하게 썼다. https://itunes.apple.com/kr/app/%EC%8A%A4%EC%BA%94-%EB%B0%8F-%EB%B2%88%EC%97%AD-%ED%85.. 2018. 6. 28.
독일 워킹홀리데이 :: 동부화재 워홀 보험 해지, 독일 공보험 TK 가입하기 7월 1일부터 일하기로 결정난 뒤, 지금 가지고 있는 워홀 보험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회사의 대답은 한국의 워홀 보험으로는 안되고 독일 보험을 가입해야되는데 공보험, TK 혹은 AOK 같은 곳에서 가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기존 워홀 보험에 추가로 독일 공보험을 들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병원에 다녀와서 보험금 청구를 하려고 이전 동부화재 워홀 보험을 보다가 우연히 중도해지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 경우에는 보험 적용 기간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이니 40%를 제외한 60%를 환급받을 수 있었다. 계산해보니 나온 병원비보다 중도해지 환급받는게 이득이라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고 그냥 해지하기로 했다. 보험을 가입했던 분께 카톡으로 문의드리니 은행 통장 사본과 신분증 사본을 .. 2018. 6. 26.
독일 워킹홀리데이 :: 신입 디자이너 연봉 협상하기 한국에서 구직활동을 할 때 연봉 협상에 관해서는 별로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나 같이 신입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친구들만 봐도 협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회사 내규에 따라 주는 대로 받고, 스타트업의 경우는 협상 가능했던 것 같긴 한데 거의 회사에서 주는 대로 받는 것 같다. 그런데 독일에서 구직활동을 한다면 마지막 문단에 항상 언제 시작할 수 있는지, 연봉은 얼마 받고 싶은지 같이 적어서 보내라고 한다. 처음 면접이 잡혔을 때 연봉을 당연히 물어볼 텐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좀 조사해봤는데 독일의 큰 기업의 경우는 Glassdoor, Kununu, Gehalt에 이런 직군은 얼마 정도 받는지 등등을 볼 수 있다. 📌 https://www.kununu.com/ 📌 ht.. 2018.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