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399 👩🏻🍳 독일에서 굴 먹기 (Auster) 독일에 살면 한국만큼 해산물을 먹기가 쉽지 않다. 싱싱한 해산물을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날 것으로 먹는걸 별로 즐기지 않아하는 독일인 탓에 해산물을 좋아하는 나는 한국에 가기만을 벼르고 있다. 한국가서 쫄깃쫄깃한 광어회 잔뜩 먹고싶다. 낙지도 먹고싶고 쭈꾸미도 먹고싶다. 요며칠 작년에 남은 휴가를 쓰느라 집에 있다가 갑자기 굴이 너무 먹고싶어서 독일에서도 굴을 구할 수 있는 지 찾아봤다. 낙지, 쭈꾸미와 달리 굴은 그래도 독일에 파는 것 같아서 혹시 쇼핑센터에 가면 팔지 않으려나 하고 집을 나섰다. 쇼핑 센터 안의 해산물을 파는 곳. 각종 해산물로 만든 요리들도 팔고 그냥 해산물도 파는 듯 했다. 함부르크만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생선가스를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는건 양반이고 절인 생선을 그냥 끼워.. 2019. 3. 29. 독일 쇼핑 :: 파인애플 커터기 (Ananasschneider) 🍍 독일에서 살면서 좋은 점은 과일이 한국만큼 비싸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일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중인데 겨울이라 그런지 사과, 바나나 빼고는 딱히 먹을게 없었다. 그러다 파인애플이 눈에 들어왔다. 파인애플은 엄청 달고 맛있었지만 껍질을 까는 과정이 쉽지 않다. 자르고 자르고 또 자르고 자르고 자르고 해야 먹을 수 있다. 포기하기엔 파인애플이 너무 달고 맛있어서 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 하고 찾아봤다. 그러다 발견한 Ananasschneider! 유트브에 pinapple cutter이라고 쳐도 사용법을 볼 수 있는데 꽂아서 돌리고 빼기만 하면 과육이 슉 빠져나오는 것이다. 나는 당장 이거다!! 하면서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가구를 주문하느라 지칠대로 지쳐서 온라인으로 주문하기가 싫어졌다. Galeria.. 2019. 3. 19. 독일 회사 생활 :: 독일 직장인들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 🥗 일하면서 느낀게 독일 사람들은 점심을 엄청 간단히 먹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밥심으로 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여기서는 대충 샌드위치나 샐러드 같은 거만 먹고 일하는 걸 보면서 충격을 먹었다. 독일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식대가 나오거나 밥이 잘 나오는 한국 회사들을 보며 부러워하고있다....여기도 구내식당이 있긴 하지만 음식에 비하면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하진 않아서 샐러드를 빼곤 한 번도 먹은 적 없다. 매주 수요일 Arne랑 점심을 먹기도 하고 가끔 동료랑 맛있는걸 먹기도 하는데 밑반찬도 여러가지 나오는 한국 회사의 구내 식당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궁금한 분들이 있을까봐 먹기 전 종종 사진으로 남겨놨다. 함부르크만 그런지 몰라도 베트남 음식점이 정말 많다. 독일.. 2019. 3. 6.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이사하기 🚛 이사 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집에서도 살만한 것 같은데 왜 이사가지..그냥 돈도 아낄 겸 여기서 살면 괜찮지 않으려나' 했는데 막상 이사 오니까 넓고 예뻐서 집에 있는게 행복하다. 새 집에 산 지 이제 한 달정도 되었는데 주말마다 너무 정신도 없었고 인터넷 문제 때문에 이제야 글을 올린다. 새 집은 이제 필요한 가구도 거의 다 갖췄지만 아직 꾸미려면 새 소파도 와야하고 한 달 정도 남았다. 이삿짐 센터가 없이 독일에서 이사하는 건 상상보다 더 힘들었다. 한국에서도 나는 세 번 (대구->서울, 서울->서울, 서울->대구) 정도 이사한 적이 있지만 가구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이삿짐 센터를 부르니 짐을 다 옮겨줬기 때문에 혼자서도 충분했다. 독일에선 작은 이사는 그냥 각자 다 알아서 지인들을 부르고 불러서 .. 2019. 3. 6. 독일 생활 :: 독일에서 기본증명서 발급받기 (출생지 증명) 최근에 취업비자 연장을 무사히 마쳤는데 이전과는 다르게 3년짜리 카드로 받아서 그런지 출생지에 대한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했다. 보통 여권에 출생지가 있는 모양인데 우리나라 여권에는 없어서 출생지 관련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했다. 나는 당연히 출생지 관련 증명서를 영문으로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인인증서가 없는 나로선 하..산넘어 산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검색과 전화로 문의를 한 결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알아냈다. 📌 출생지에 관한 서류는 기본증명서를 받으면 된다. 📌 독일 함부르크 총영사관에서 국문 기본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 국문 기본증명서를 받아 직접 독일어로 번역해서 다시 제출하면 된다. | 기본증명서 신청 서류 작성하기1. 가족관계등록부 신청 서류 다운받기 함부르크.. 2019. 2. 2. 함부르크 맛집 :: 해산물 맛집 Altuna ⚓️ 며칠 전 친구들과 알토나에 있는 함부르크 해산물 식당 Altuna 에 다녀왔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이름도 재치있게 Altuna다 🤣 알토나에 자주갔는데 왜 몰랐지? 심지어 Arne조차도 몰랐던 곳이다. 곧 이사하고 나서 이케아 때문에 알토나에 갈텐데 꼭 다시 와야지 할 정도로 맛있었다. 📍 함부르크 해산물 맛집 Altuna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altunafisch.eatbu.com/?lang=en 눈오는 수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도착했을 때 한 테이블 밖에 없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했던 분위기. 평일에는 그래도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주문하고 좀 기다리면 초록색 무언가와 함께 이렇게 빵을 가져다주는데 저 스프레드가 굉장히 건강한 맛이 난다. 견과류도 들었다는데 견과류 맛은 거.. 2019. 2. 2. 독일 취업 :: 독일 취업 비자 연장하기 워홀 비자 이후 신청했던 첫 취업 비자가 계약서 때문에 3월 만료도 되어있었다. 그래서 이번 1월 초에 회사에서 종신계약서를 받아서 새로 취업 비자를 신청했다. 거의 6주가 걸렸던 처음과 달리 딱 2주 뒤 허가가 났으니 암트로 오라며 연락이 왔다. 첫 취업 비자 신청과 달리 종신계약서가 있으니까 처음 받았던 기간보다는 더 많이 받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면서 우리는 암트로 향했다. 이번에는 신청하는게 아니라 받아서 오는거니까 혼자가도 되겠지했는데 Arne가 출근 조금 늦게 해도 된다며 같이 가줬다. (오늘 다녀온 결과 같이 가길 훨씬 잘했다.) 나는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지만 끝나고 바로 일하러 가야할 Arne를 위해서 오늘은 저번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암트에 거의 새벽 6시도 전에 도착해서 우리 둘.. 2019. 1. 29. 함부르크 맛집 :: 터키 음식점 bona'me 2주에 한 번씩 Team Lunch라고 다 같이 밥을 먹는 금요일이 있다. 그래서 뭐먹지 하다가 저번주에 처음으로 bona'me에 갔다. 회사 바로 근처에 있어서 내가 한 번도 여기 안와봤다고 하니까 팀원들이 놀랐다. 내부는 생각보다 컸는데 Vapiano처럼 카드를 받아서 주문한 뒤에 나중에 나올 때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아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메뉴도 나와있는데 메뉴가 엄청나게 많으니까 미리 보고 가는 것도 좋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매장 입구에서 영어 메뉴판을 달라고 하면 준다. 📍 bona'me 웹사이트 바로가기 👇 https://www.bona-me.de/ Bulgur랑 미트볼! 미트볼이 좀 질기긴 했지만 밥도 맛있었고 양쪽에 보이는 고추랑 마늘은 자기가 퍼서 가져오면 되는데 저 오일에 절여진.. 2019. 1. 27. 함부르크 맛집 :: 일식당 Kampai 🍣 독일에 와서 제일 그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초밥이다. 한국에서는 괜찮은 퀄리티의 초밥을 찾기가 굉장히 쉽고 맛있는 초밥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독일은 캘리포니아롤도 초밥이라며 초밥 세트에 항상 롤이 같이 나오는 곳이다. 함부르크 일식집 여러군데서 초밥을 시도해봤지만 밥이 항상 지나치게 많고 뭔가 이마트에서 사먹는 초밥 같다고 해야하나..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졌다. 초밥을 좋아해서 대학교 시절 초밥을 주제로 전시도 했었고 내 주변사람들은 다 내가 초밥에 미쳐있는 걸 알정도인 나에게 독일은 ...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독일인 Arne는 원래 초밥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왜냐면 한 번도 제대로된 초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한국에 놀러왔을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초밥집에.. 2019. 1. 27.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