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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399

👩🏻‍🍳 첫 시도에 성공한 에끌레어 마카롱도 구워보고 다쿠아즈도 구워보고 쿠키는 너무 많이 구워서 질렸고 빵은 그렇다고 굽기 싫고 뭘 구워볼까 하다가 에끌레어가 생각났다. 서울에 있을 땐 근처에 디저트 가게가 워낙 많아서 많이 먹었는데 독일에 와서는 한 번도 못 먹었다. 샨체를 걷다가 작은 카페에서 에끌레어를 팔길래 옛날 생각이 나서 하나 먹었는데 흠.. 한국에서 먹었던 게 훨씬 맛있었다. 내가 만들어도 이거보다 맛있겠는데? 싶어서 벼르고 있다가 이번 주말에 드디어 도전했다. 마카롱이나 다쿠아즈랑은 다르게 에끌레어는 유튜브 비디오가 별루 없었다. 그래도 몇 개 보고 따라 했는데 다른 디저트 반죽과 달리 안에가 부풀어야 해서 그런지 도우를 냄비에서 익혀야 했다.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안 부푼다고 해서 2분은 넘게 익혔다. 이렇게 반죽을 만들.. 2021. 9. 19.
함부르크 맛집 :: 북경오리 맛집 중식당 YU GARDEN Restaurant 중식당은 잘 안 가서 그런지 함부르크에 많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꽤 괜찮아 보이는 중식당이 있길래 며칠 전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엄청 맛있었고 다들 친절해서 추천한다. 특히 북경오리를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맛있는 요리였다니~ 진작에 많이 먹을걸!! 📍 함부르크 맛집 :: 북경오리 맛집 중식당 YU GARDEN Restaurant U1를 타고 Hallerstraße에서 내리면 금방이라서 걸어서 도착했더니 이렇게 입구가 있었다. 공사 중이고 뭔가 어수선해서 뭐지 싶었다가도 이렇게 큰 입구가 있으니 맞겠지 하고 들어가는데.. 쓰레기통에서 냄새가..🤢 여기가 입구 일리 없다 싶어서 다시 지도를 확인해보니 반대쪽으로 더 가라고 나와있었다. 좀 더 걸어가 보니 이렇게 작게 또 입구가 있었.. 2021. 9. 19.
독일 회사 생활 :: 행동하는 불편러들 객관적으로 보면 전 회사도 그다지 보수적이진 않았는데 새 회사로 이직을 하고 오니 전 회사가 아주 보수적으로 느껴질 만큼 여기는 활짝 열려있다. 지원을 할 때도 유일하게 이력서에 사진을 넣지 말라고 명시해놓았던 회사다. 온보딩을 할 때도 테크 회사라서 회사 성별 비율이 남초이긴 하지만 여성을 많이 고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약 40개국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고 있다며 회사의 다양성을 자랑했다. 베를린이나 다른 도시에 비해서 함부르크에는 외국인 별로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던 건지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모든 직원들이 회사를 사랑하고 어떻게 하면 회사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으쌰 으쌰 같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다. .. 2021. 9. 16.
독일 회사 생활 :: 이직 후 첫 출근 그리고 한 달 8월에 첫 출근을 하고 어느덧 9월이 되었다. 첫 출근한 날부터 블로그에 글을 남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너무 정신없다 보니 이제야 이직 후기를 쓰게 되었다. 하루하루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까지도 정신이 없다. 이때가지 나는 대충 일을 해왔구나 싶을 정도로 이직한 회사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동료들도 다들 배울 점도 많고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라서 이직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매일매일 생각한다. 설레는 첫 출근,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첫날에 재택근무로 온보딩을 할 것인지 오피스로 출근을 할 것인지 물어왔을 때 그래도 첫 출근인데 회사에 한 번 가보자 싶어서 오피스로 간다고 했다. 면접도 다 리모트로 진행되어서 출근 첫날 겨우 회사 건물을 찾아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2021. 9. 3.
함부르크 맛집 :: 초밥이 괜찮은 일식집 Daruma 다루마 다루마 듣기만 하다가 드디어 다녀왔다 🤩 독일 초밥에 대한 기대가 한껏 낮아져서인가 괜찮다고 듣긴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던 곳이다. 작은 식당이라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못 가는 것 같았다. 이전에도 몇 번 가려고 했는데 전화를 하니 자리가 없다고 해서 이번에는 예약을 하고 갔다. U1 Steinstraße 역에서 내려가지고 좀 걸으면 되는데 식당 위치가 굉장히 이상한 곳에 있다. 이런 곳에 있는 거 맞나 싶을 정도로 좀 사람도 없고 터널도 지나고 하면 식당이 나온다. 아직까지는 낮이 길어서 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는데 캄캄할 때 가면 좀 무서울 것 같다.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해서 6시 30분에 오픈하는 걸 조금 기다리다 오픈하자마자 딱 들어갔다. 입구에서 아무도 못 봤는데 다들 어디서 .. 2021. 8. 29.
함부르크 맛집 :: 초밥과 베트남 음식을 함께 Hanoi Deli Rathaus 여태까지 이 식당을 안 올렸다니!! 믿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나 검색했다. Hanoi..Hanoi...검색 결과 없음...😦 왜 이때까지 소개를 안 한 거지? 함부르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당인데! Hanoi는 프랜차이즈라서 여러 군데가 있긴 한데 함부르크 Rathaus 근처에 있는 지점은 뭔가 좀 특별한 지점 같은 거라서 확실히 다르다고 한다. 사실 다른 지점은 안 가봐서 모른다. 이름만 봐도 다른 지점은 Hanoi Deli인데 여기만 Rathaus..라고 추가로 적혀있는 거 보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 📍 Hanoi Deli Rathaus 일단 Hanoi이는 초밥 메뉴를 시키면 뭘 시켜도 요렇게 드라이아이스로 야단법석을 떨면서 나온다. 꽃병도 식탁에 있던 거 아니고 요리 나오면서 같이 나온 거임.. 2021. 8. 12.
독일 쇼핑 :: Decathlon에서 뒤늦은 여름 스포츠 쇼핑 집 근처에 Alster가 흐르고 있어서 자주 산책을 하는데 카약이나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을 종종 보곤 했다. Arne와 나는 그렇게 스포츠에 관심 있는 편이 아니라서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카약 너무 재밌다면서 추천해준 뒤로 급 관심이 생겼다. Arne에게 친구가 카약 재밌다고 하더라~ 라고 했는데 자기도 카약 사고 싶었다면서 바로 뭐를 사야 할지 리서치를 시작했다. 일단 우리는 2인용으로 알아보고 재질 같은 것도 뭐가 좋은지 알아봤다.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저렴한 제품들은 빨리 안 말라서 곰팡이가 생긴다고도 했다. Arne가 찾아보고 제일 괜찮다고 결론을 내린 제품이 바로 아래의 카약이다. 친구한테도 가지고 있는 카약 뭐냐고 물어봤는데 신기하게도 이 카약이었다! 친구가 엄청 좋다면서 찬.. 2021. 8. 12.
👩🏻‍🍳 집에서 만드는 스시 롤 일을 시작한 첫 주라 그런지 한 주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평일에 퇴근 후에는 요리고 자시고 뭘 할 힘도 없어서 라면이나 오트밀 아니면 케밥으로 대충 먹었다. 그러다 보니 주말이 간절히 기다려졌다. 드디어 주말이 되고 뭘 먹을까 하다가 Arne가 김밥을 먹자고 했는데 김밥은 재료 준비하기도 손이 많이 가서 롤은 어떠냐고 물었다. 사실 그냥 던져본 건데 Arne는 좋다면서 덥석 물었다. 롤에 뭘 넣을지 정하는데 예전에 친구가 추천해줬던 Berliner Tor 아시아 슈퍼마켓에 파는 튀김 새우가 엄청 맛있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났다. 이때도 새우튀김은 어떠냐면서 Berliner Tor에서 구할 수 있다고 던져봤는데 Arne는 좀 전까지 아무런 에너지도 없이 집에만 있고 싶다고 해놓고 갑자기 어디서 에너지가 솟았.. 2021. 8. 8.
함부르크 술집 :: 모래사장 위의 비어 가든 Central Park 1차로 모모 라멘을 먹고 2차로 커피와 케이크를 먹은 다음 3차로 술을 마시러 왔다. 예전부터 Cetnral Park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Sternschanze는 너무 멀어서 잘 안 오다 보니 이날이 첫 번째 방문이었는데 날씨도 완벽해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 Central Park 다른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들어가기 전에 luca로 체크인을 해야 한다. 들어가면 이렇게 오른쪽에 가게가 있어서 저기서 음료를 주문하고 가져오면 된다. 청소하는 직원만 있고 식당이나 다른 술집처럼 딱히 음료를 가져다주거나 하지 않아서 직접 주문하고 가져와야 한다. 이날 날씨가 쨍쨍해서 햇볕에 누워있기 딱 좋을뻔했지만..우리는 걸어 다니느라 지쳤기 때문에 그늘에 자리를 잡고 쉬었다. 우리는 맥주를 마셨는데 보니까 와인도 팔.. 2021. 8. 7.